국립경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개편 마치고 오픈

  • 아트조선

입력 : 2018.01.23 17:45

국립경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 전면 개편을 마치고 오는 26일 새롭게 문을 연다. 상설전시의 주제는 '반짝반짝 신라, 두근두근 경주'로 신라가 남겨놓은 문화유산을 오늘날 경주에서 새롭게 깨워보자는 의미이다. 어린이들이 신라의 우수한 문화를 이해하고 여기에 상상력과 창의력을 더하여 새로운 문화를 창조할 수 있도록 하자는 기본방향을 전제로 '화랑이 되다','왕을 만나다', '부처님의 나라를 꿈꾸다', '세계로 무대를 넓히다', '신라에 꽃핀 예술과 과학'의 5개 존을 구성했다.

또 재개관 기념 특별전 '박혁거세, 알을 깨고 나온 아이'도 함께 선보인다. 박혁거세 탄생 이야기를 통해 신라의 시작에 대해 알아보고, 신라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입체적인 공간이다.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상설전시실 내에 설치된 오픈 랩은 평소에는 전시공간이지만, 필요에 따라 전시 연계 체험도 가능한 공간으로 변화가 가능하다.

반면, 기존 어린이박물관 입구는 지하로 이어지는 긴 슬로프로 연결되어 있어 답답한 느낌을 줄 뿐 아니라 어린이시설로는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어린이박물관 입구에 선큰스페이스를 새롭게 조성하여 개방감과 접근성을 높인다. 이 공간에는 상설전시 주제를 구현한 인터렉티브 미디어 월을 설치하여, 전시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개편은 어린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설계하고, 친환경 제품으로 시공하여 유해 환경 걱정 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일러스트, 색상, 교구재 재료 등도 어린이의 정서안정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선정‧제작했다. 안전한 전시관람, 지진 및 화재 발생 시 행동요령, 유괴방지에 대한 내용을 담은 안전매뉴얼 책자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