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1.04 09:47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옙스키(1821~1881)의 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소재로 삼은 창작 뮤지컬 '카라마조프'가 3일 개막했다.
작가 정은비는 이날 오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고전 자체가 주는 힘은 인간에게 변하지 않는 본질적인 본성을 다루는데 있다"고 말했다.
도스토옙스키가 1880년에 발표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영혼이 고통을 어떻게 견디는가에 대한 해부도(解剖刀)로 통한다. 아들의 여자를 탐내는 패륜적인 아버지인 표도르 카라마조프를 죽이고 싶어한 맏아들 드미트리의 수난이 중심축을 이룬다. 지난해 3월 국내에서 7시간짜리 연극으로 선보일 정도로 방대한 내용의 작품이다.
이번 뮤지컬 '카라마조프'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되기 전 지난해 CJ문화재단의 '스테이지업' 공모전에 선정돼 리딩공연으로 선보인바 있다. 정 작가와 이유정 작곡가 재작년 학교 졸업 작품으로 먼저 올렸다. 정 작가는 "당시에만 해도 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다룬 공연 작품들이 많이 무대에 오를 줄 몰랐다"면서 "시간의 변화와 시대와 상관없이 공감할 수 있는 이 소설은 나라와 국적도 뛰어 넘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뮤지컬 '카라마조프'는 동명 소설에서 모티브를 따왔지만, 아버지의 존속 살해 재판에 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풀어내는 법정 추리물의 성격을 띤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주 배경이 되는 재판장에서 아버지 죽음을 놓고 여러 인물의 증언이 오가면서 수시로 과거가 재현하는 등 상황을 속도감 있게 연출, 누가 진짜 범인인가에 관해 관객 궁금증을 증폭한다. 이를 통해 어둡고 나약한 인간 본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게 하는 인간 관계를 탐구한다.
정 작가는 "방대한 소설이지만 읽었을 때는 매력적이어서 길다고는 생각을 못했다"면서 "뮤지컬로 옮기면서, 아버지를 중심으로 형제들과 그 주변 사람들 이야기로 짰더니 이야기가 명확해졌다. 진실을 추리하는 과정이 각색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뮤지컬 음악에서는 러시아 색채가 도드라진다. 이유정 작곡가는 "선술집에서 부르는 노래에는 러시아 민속 풍의 선율을 차용했다. 남녀의 밀당 장면 역시 러시아적인 선율로 섹시함을 표현했다"면서 "또한 러시아는 클래식 대가들이 많아 전체적으로 선율 풍도 클래식음악적으로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신경미 음악감독은 편성에 대해 "아코디언이 주로 사용되고, 바이올린, 클라리넷, 재즈드럼과 팀파니 등의 타악기가 사용된다"고 귀띔했다.
연출은 대학로 흥행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의 박소영과 '안녕! 유에프오'를 공동연출한 허연정이 함께 맡았다. 허 연출은 "속도감 있는 전개에 방점을 찍었다"면서 "암전이 없고 전환이 극 중에서 이뤄져 속도감에 신경 썼다"고 말했다.
프로듀서를 맡은 심재훈 아츠온 대표는 "젊은 창작진과 처음 작업하는데 감각이나 바라보는 시각이 신선했고 몰두하는 힘이 대단했다"고 말했다.
최근 JTBC '팬텀싱어2'로 주목 받은 이정수가 아버지 '표도르 카라마조프'를 연기한다. 스메르 역은 김바다, 그루샤는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김히어라가 맡는다. 오는 14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작가 정은비는 이날 오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고전 자체가 주는 힘은 인간에게 변하지 않는 본질적인 본성을 다루는데 있다"고 말했다.
도스토옙스키가 1880년에 발표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영혼이 고통을 어떻게 견디는가에 대한 해부도(解剖刀)로 통한다. 아들의 여자를 탐내는 패륜적인 아버지인 표도르 카라마조프를 죽이고 싶어한 맏아들 드미트리의 수난이 중심축을 이룬다. 지난해 3월 국내에서 7시간짜리 연극으로 선보일 정도로 방대한 내용의 작품이다.
이번 뮤지컬 '카라마조프'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되기 전 지난해 CJ문화재단의 '스테이지업' 공모전에 선정돼 리딩공연으로 선보인바 있다. 정 작가와 이유정 작곡가 재작년 학교 졸업 작품으로 먼저 올렸다. 정 작가는 "당시에만 해도 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다룬 공연 작품들이 많이 무대에 오를 줄 몰랐다"면서 "시간의 변화와 시대와 상관없이 공감할 수 있는 이 소설은 나라와 국적도 뛰어 넘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뮤지컬 '카라마조프'는 동명 소설에서 모티브를 따왔지만, 아버지의 존속 살해 재판에 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풀어내는 법정 추리물의 성격을 띤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주 배경이 되는 재판장에서 아버지 죽음을 놓고 여러 인물의 증언이 오가면서 수시로 과거가 재현하는 등 상황을 속도감 있게 연출, 누가 진짜 범인인가에 관해 관객 궁금증을 증폭한다. 이를 통해 어둡고 나약한 인간 본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게 하는 인간 관계를 탐구한다.
정 작가는 "방대한 소설이지만 읽었을 때는 매력적이어서 길다고는 생각을 못했다"면서 "뮤지컬로 옮기면서, 아버지를 중심으로 형제들과 그 주변 사람들 이야기로 짰더니 이야기가 명확해졌다. 진실을 추리하는 과정이 각색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뮤지컬 음악에서는 러시아 색채가 도드라진다. 이유정 작곡가는 "선술집에서 부르는 노래에는 러시아 민속 풍의 선율을 차용했다. 남녀의 밀당 장면 역시 러시아적인 선율로 섹시함을 표현했다"면서 "또한 러시아는 클래식 대가들이 많아 전체적으로 선율 풍도 클래식음악적으로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신경미 음악감독은 편성에 대해 "아코디언이 주로 사용되고, 바이올린, 클라리넷, 재즈드럼과 팀파니 등의 타악기가 사용된다"고 귀띔했다.
연출은 대학로 흥행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의 박소영과 '안녕! 유에프오'를 공동연출한 허연정이 함께 맡았다. 허 연출은 "속도감 있는 전개에 방점을 찍었다"면서 "암전이 없고 전환이 극 중에서 이뤄져 속도감에 신경 썼다"고 말했다.
프로듀서를 맡은 심재훈 아츠온 대표는 "젊은 창작진과 처음 작업하는데 감각이나 바라보는 시각이 신선했고 몰두하는 힘이 대단했다"고 말했다.
최근 JTBC '팬텀싱어2'로 주목 받은 이정수가 아버지 '표도르 카라마조프'를 연기한다. 스메르 역은 김바다, 그루샤는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김히어라가 맡는다. 오는 14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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