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소식] 오는 28일 신수정·박흥우 '겨울 나그네'

  • 김경은 기자

입력 : 2017.12.13 01:32

/모차르트홀
피아니스트 신수정(75)과 바리톤 박흥우(56)가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동 모차르트홀에서 슈베르트 연가곡(連歌曲) '겨울 나그네'〈사진〉를 선보인다. 2004년 홀이 개관하면서 시작된 이 여행은 올해로 열세 번째다.

슈베르트가 죽기 바로 전 해인 1827년 빌헬름 뮐러의 시에 곡을 붙여 완성한 '겨울 나그네'는 사랑하는 여인의 집을 나와 방랑길에 오른 젊은 나그네가 눈 덮인 벌판을 파헤치며 건져 올린 실연의 아픔, 절망을 넘어선 체념, 가슴 시린 회상을 스물네 곡의 노래에 담은 것이다. 전편을 관통하는 정조는 어둡다. 게다가 독일가곡은 맛내기가 쉽지 않다. 가수는 독일 시어의 깊이와 정취를 살려내면서 노래로 띄워내야 하고, 피아니스트는 요란하지 않으면서 그윽한 반주로 분위기를 뒷받침해야 한다.

'겨울 나그네'의 매력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2009년부터 독일어 가사와 우리말 가사를 자막으로 띄우고 있다. 두 사람은 2011년 독일 음악을 한국에 널리 알린 공로로 독일 정부로부터 십자공로훈장을 받았다. (02)3472-8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