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 히데키 '밖으로 나왓!', 내한공연…동아시아 '문화올림픽'

  • 뉴시스

입력 : 2017.11.21 10:33

노다 히데키
일본을 대표하는 연출가 노다 히데키의 연극 '밖으로 나왓!'이 한국에서 공연한다.

20일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에 따르면 '밖으로 나왓!'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차례대로 올림픽을 앞둔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3개국 예술가들이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문화올림픽'의 하나다.

이번 작품에서 작가, 연출가, 배우로 1인 3역을 소화하는 노다 히데키는 2005년 '빨간 도깨비', 2013년 '더 비(THE BEE)', 2014년 '반신' 이후 3년 만에 한국 무대를 가진다. 감각적이고 독특한 분위기로 국내 관객들 사이에서도 마니아층을 형성한 그는 한국 무대를 "중요한 홈그라운드"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0년 일본어 버전으로 초연한 '밖으로 나왓!'은 7년 만에 영어 버전으로 제작된다.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고 10월29일부터 11월19일까지 도쿄 프리미어 공연을 마친 뒤 내한한다.

'밖으로 나왓!'은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믿음과 집착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아빠와 엄마, 딸은 각자 외출 약속이 있지만, 강아지가 임신을 해 누구 한 명은 집 안에 남아야 하는 상황이다.

누가 나갈지를 두고 벌이는 가족 간의 다툼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평행선을 달리다 결국 끔찍한 결과를 낳는다.

국립극단은 "우스꽝스러우면서도 기묘한 인물들은 관용의 부족과 집착으로 인해 소통과 이해가 불가능해진 현대인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고 소개했다.

이번 공연은 전 세계 10개 도시에서 뜨거운 반응을 받았던 '더 비(THE BEE)' 팀이 다시 뭉쳐 기대를 더한다.

거물급 연출가들의 뮤즈로 불리며 피터 브룩, 로베르 르빠쥬, 줄리 테이머 등과 함께 작업해온 캐서린 헌터와 연극 무대뿐 아니라 TV 드라마와 스크린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글린 프릿차드 등 노다 히데키의 '예술적 동지'들이 함께한다. 남녀를 뒤바꾼 성별 파괴적 캐스팅 등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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