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1.17 03:01
제24회 방일영국악상 시상식… 수상자 가야금 名人 이재숙
축하공연은 가야금 축제… 제자 6명과 산조 선보여 갈채
"저는 선생님 복이 참 많아요. 국악을 학문의 한 분야로 자리매김시킨 이혜구 선생님과 제게 국악을 전공하라고 적극 권유하신 황임춘 선생님, 가야금을 가르쳐주신 황병기 선생님까지…. 그분들이 계셨기에 오늘의 제가 이 자리에 있습니다."
16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4회 방일영국악상 시상식. 수상자 이재숙(李在淑·76) 서울대 명예교수는 상패와 상금(7000만원)을 받자마자 스승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국악 외길을 걸으며 수많은 제자를 길러낸 그는 평생 '처음'이란 단어를 몰고 다니며 독보적 길을 개척한 국악인. 하지만 자신이 꽃피운 업적은 "나보다 먼저 가야금에 피나는 애정을 쏟은 선생님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다"며 "내 역할은 정통 국악인과 이 시대 사람들을 잇는 다리가 되는 것. 귀한 상으로 인정도 받았으니 그 뜻과 기대에 더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16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4회 방일영국악상 시상식. 수상자 이재숙(李在淑·76) 서울대 명예교수는 상패와 상금(7000만원)을 받자마자 스승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국악 외길을 걸으며 수많은 제자를 길러낸 그는 평생 '처음'이란 단어를 몰고 다니며 독보적 길을 개척한 국악인. 하지만 자신이 꽃피운 업적은 "나보다 먼저 가야금에 피나는 애정을 쏟은 선생님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다"며 "내 역할은 정통 국악인과 이 시대 사람들을 잇는 다리가 되는 것. 귀한 상으로 인정도 받았으니 그 뜻과 기대에 더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1959년 서울대 국악과 첫 입학생으로 가야금을 배우기 시작한 그는 1964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가야금 독주회를 열어 지금과 같은 국악 독주회의 전형을 세웠다. 스물여섯에 최연소 서울대 음대 교수가 된 뒤에는 가야금 여섯 바탕의 1세대 명인들을 직접 찾아가 입으로만 전해지던 그들의 산조 연주를 녹음하고 악보로 써서 누구든 쉽게 배울 수 있게 '가야금 산조' 책으로 펴냈다. 그 후에도 30여 년간 증보 작업에 매달려 2008년 '가야금 산조 여섯 바탕 전집'으로 완성했다. 40년 가까이 후학 양성에 힘써 30명 가까운 교수 제자를 배출한 것도 그다. 이현재 전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이재숙 교수는 소멸되거나 변질되기 쉬운 구전음악을 체계적으로 정립해 국악의 새 지평을 연 인물"이라고 했다.
축하 공연은 가야금 축제나 다름없었다. 먼저 이 교수의 제자 세 명이 17현금으로 황병기의 가야금 삼중주 '달하노피곰'을 연주했다. 가야금앙상블 '사계'는 기타 사중주곡 '테크노'를 25현금으로 들려줬다. 대학교수로 재직 중인 제자 여섯 명과 마지막으로 등장한 이 교수는 가야금 산조 여섯 바탕을 악장별로 재구성한 합주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역대 방일영국악상 수상자인 이생강 선생(12회), 정재국 선생(18회), 안숙선 선생(20회), 김영재 선생(22회)과 심사위원장인 황병기 이화여대 명예교수, 심사위원인 김해숙 국립국악원장, 김영운 한양대 교수, 김만석 성남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그리고 내빈으로 윤주영 전 문공부 장관, 안병훈 통일과나눔재단 이사장, 한명희 이미시문화서원 좌장, 음악평론가 이상만, 박일훈·윤미용 전 국립국악원장, 김상순 국립국악중고등학교장, 김중채 임방울국악진흥회 이사장 등을 포함해 송방송 한예종 명예교수, 신수정·강사준·정대석 서울대 명예교수, 나덕성·전인평 중앙대 명예교수, 김선한 이화여대 명예교수, 신대철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이상용·서한범·서원숙 단국대 명예교수, 이원우 전 꽃동네대학 총장 등이 참석했다. 또 조선일보사 방상훈 사장과 홍준호 발행인, 김민배 TV조선 대표, 방일영문화재단 조연흥 이사장과 이종식·김용원·이혁주 이사 등 300여 명이 함께했다.
축하 공연은 가야금 축제나 다름없었다. 먼저 이 교수의 제자 세 명이 17현금으로 황병기의 가야금 삼중주 '달하노피곰'을 연주했다. 가야금앙상블 '사계'는 기타 사중주곡 '테크노'를 25현금으로 들려줬다. 대학교수로 재직 중인 제자 여섯 명과 마지막으로 등장한 이 교수는 가야금 산조 여섯 바탕을 악장별로 재구성한 합주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역대 방일영국악상 수상자인 이생강 선생(12회), 정재국 선생(18회), 안숙선 선생(20회), 김영재 선생(22회)과 심사위원장인 황병기 이화여대 명예교수, 심사위원인 김해숙 국립국악원장, 김영운 한양대 교수, 김만석 성남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그리고 내빈으로 윤주영 전 문공부 장관, 안병훈 통일과나눔재단 이사장, 한명희 이미시문화서원 좌장, 음악평론가 이상만, 박일훈·윤미용 전 국립국악원장, 김상순 국립국악중고등학교장, 김중채 임방울국악진흥회 이사장 등을 포함해 송방송 한예종 명예교수, 신수정·강사준·정대석 서울대 명예교수, 나덕성·전인평 중앙대 명예교수, 김선한 이화여대 명예교수, 신대철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이상용·서한범·서원숙 단국대 명예교수, 이원우 전 꽃동네대학 총장 등이 참석했다. 또 조선일보사 방상훈 사장과 홍준호 발행인, 김민배 TV조선 대표, 방일영문화재단 조연흥 이사장과 이종식·김용원·이혁주 이사 등 300여 명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