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1.14 09:46
스타 연출가 겸 극작가들인 고선웅, 이지나가 주크박스 창작뮤지컬 '광화문연가'를 통해 처음으로 뭉친다.
'사랑이 지나가면' '붉은 노을' '옛사랑' 등 주로 가수 이문세(58)와 콤비를 이뤄 히트곡을 양산한 작곡가 이영훈(1960~2008)의 곡들을 엮은 뮤지컬이다. 고선웅은 극작, 이지나는 연출을 맡았다.
고선웅은 13일 오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광화문 연가' 제작발표회에서 "이영훈 작곡가의 한결 같음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이영훈 작곡가는 시적인 가사와 함께 서정적인 멜로디로 한국 '팝 발라드' 장르를 개척한 주인공으로 통한다. 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이 작곡가의 약 20여 곡을 삽입한다. 2011년 광화문과 가까운 세종문화회관에서 같은 이름으로 초연한 뒤 2012년 LG아트센터 재공연, 그해 같은 해 충무아트홀(충무아트센터)에서 앙코르 공연했으며 그해 말과 다음 해 초 일본에 진출하기도 했다.
5년이 흐른 뒤에 제작되는 이번 버전은 기존과 상관없이 50년 전통의 세종문화회관 전속단체 서울시뮤지컬단과 CJ E&M이 공동제작, 새로운 초연으로 다시 막을 올린다.
고선웅은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과 '라빠르트망', 뮤지컬 '베르테르' '아리랑'의 연출도 맡은 극작가를 겸하는 스타 연출가다.
다른 창작진이 맡았던 작품을 다시 하지 않는다는 그는 이미 다른 형태로 만들어진 바 있는 '광화문 연가'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하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가 2년에 걸쳐 대본 작업을 하면서 가장 고심한 부분은 '이영훈 작곡가가 내 이야기를 납득하실까'였다고 했다.
고선웅은 "지금도 여전히 이영훈 작곡가에게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크다"면서 "내가 갖고 있는 마음이 불량하지 않기 때문에 관객들이 좋아하실 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고선웅이 매만진 이번 대본에서 가장 특기할 만한 지점은 '월하'라는 캐릭터다. 극 중 주인공인 명우의 시간 여행 안내자이자 극의 서사를 이끌어 가는 나이도, 정체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캐릭터인 만큼 혼성 캐스팅을 시도해 이목을 끈다. 뮤지컬계 가장 핫한 블루칩들이자 가창력으로 내로라하는 배우들인 정성화와 차지연가 이 역을 나눠 맡는다.
고선웅은 "이영훈 작곡가님은 멈춰계신 분이다. 추억이 기억에 점철됐는데, 작품은 그 때 거기가 아니라 지금 여기를 이야기해야 한다"면서 "외람되지만 그 분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 분을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어 월하가 등장하는 구조를 생각했다"고 전했다.
지난 '광화문연가' 공연들에 이어 '도리안 그레이' '헤드윅' '서편제'의 이지나 연출이 지휘하는데 극의 구조와 무대는 상당히 바뀌었다. 그는 이 작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고 CJ E&M이 이를 마음에 들어 제작을 결정했으며, 서울시 뮤지컬단이 합류하게 됐다.
이지나 연출은 한 배역에 성별이 다른 정성화와 차지연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고선웅 작가님의 대사를 읽다가 떠오르는 배우는 정성화였고, 내가 시간 여행을 할 때 손을 잡고 다니고 싶은 배우가 차지연이었다"면서 "월하는 남자, 여자 구별이 정해져 있지 않고 판타지적이 인물이며 유쾌하면서 멋져야 한다. 두 배우로 인해 용호상박이 어떤 것인지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성별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곡이라도 편곡을 다시 해야 했던 김성수 음악감독은 같은 역에 남녀 배우가 캐스팅된 것은 "편곡자에게는 재앙"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래서 40~50곡(보통 뮤지컬 넘버 편곡은 20곡 가량) 가량을 편곡해야 했다"면서 "하지만 색깔이 너무도 다르지만 잘하는 정성화, 차지연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했다.
이번 공연에는 정성화, 차지연 외에 다른 배역을 맡은 배우들의 면모도 쟁쟁하다. 죽음을 앞두고 젊은 날 사랑했던 수아를 통해 아픔과 상처를 마주하는 중년 명우 역에는 1세대 한류스타 안재욱, 뮤지컬계 터줏대감 이건명, 서울시뮤지컬단을 대표하는 중견배우 이경준이 캐스팅됐다.
풋풋하고 순수했던 시절의 젊은 명우 역에는 배우 허도영, '인피니트' 김성규, 박강현이 트리플캐스팅됐다. 명우의 옛사랑인 중년 수아는 이연경과 임강희, 젊은 수아는 홍은주와 린지가 나눠 맡는다. 명우의 아내 시영은 서울시뮤지컬단 배우인 유미와 '더 데빌'의 이하나가 연기한다.
이번 '광화문연가'의 총 예술감독이자 '맘마미아!' '오! 캐롤' 등 주크박스 뮤지컬에 일가견이 있는 서울시뮤지컬단 한진섭 단장은 "고선웅은 연출가 중 최고 으뜸가는 작가님이고 이지나는 옆에서 배울 것이 많은 연출가"라면서 "예술총감독으로 작품 안에서 해야 하는 일이 있는데 그 일들이 입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작업이 탄탄하게 진행 중"이라고 했다.
CJ E&M 공연부문 박민선 부문장도 "유려한 연출의 이지나 연출님과 폐부를 찌르는 대사의 고선웅 작가님은 서로 결이 달라 더욱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광화문연가'는 민간 공연제작사인 CJ E&M과 공공예술기관인 세종문화회관이 협업한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박민선 부문장은 "같은 작품을 지향하지만 다른 언어로 소통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그 다른 결이 좋은 시너지를 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 '광화문연가'는 (광화문 바로 옆에 있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하고자 한 것이 기획 의도"라고 말했다.
'사랑이 지나가면' '붉은 노을' '옛사랑' 등 주로 가수 이문세(58)와 콤비를 이뤄 히트곡을 양산한 작곡가 이영훈(1960~2008)의 곡들을 엮은 뮤지컬이다. 고선웅은 극작, 이지나는 연출을 맡았다.
고선웅은 13일 오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광화문 연가' 제작발표회에서 "이영훈 작곡가의 한결 같음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이영훈 작곡가는 시적인 가사와 함께 서정적인 멜로디로 한국 '팝 발라드' 장르를 개척한 주인공으로 통한다. 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이 작곡가의 약 20여 곡을 삽입한다. 2011년 광화문과 가까운 세종문화회관에서 같은 이름으로 초연한 뒤 2012년 LG아트센터 재공연, 그해 같은 해 충무아트홀(충무아트센터)에서 앙코르 공연했으며 그해 말과 다음 해 초 일본에 진출하기도 했다.
5년이 흐른 뒤에 제작되는 이번 버전은 기존과 상관없이 50년 전통의 세종문화회관 전속단체 서울시뮤지컬단과 CJ E&M이 공동제작, 새로운 초연으로 다시 막을 올린다.
고선웅은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과 '라빠르트망', 뮤지컬 '베르테르' '아리랑'의 연출도 맡은 극작가를 겸하는 스타 연출가다.
다른 창작진이 맡았던 작품을 다시 하지 않는다는 그는 이미 다른 형태로 만들어진 바 있는 '광화문 연가'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하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가 2년에 걸쳐 대본 작업을 하면서 가장 고심한 부분은 '이영훈 작곡가가 내 이야기를 납득하실까'였다고 했다.
고선웅은 "지금도 여전히 이영훈 작곡가에게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크다"면서 "내가 갖고 있는 마음이 불량하지 않기 때문에 관객들이 좋아하실 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고선웅이 매만진 이번 대본에서 가장 특기할 만한 지점은 '월하'라는 캐릭터다. 극 중 주인공인 명우의 시간 여행 안내자이자 극의 서사를 이끌어 가는 나이도, 정체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캐릭터인 만큼 혼성 캐스팅을 시도해 이목을 끈다. 뮤지컬계 가장 핫한 블루칩들이자 가창력으로 내로라하는 배우들인 정성화와 차지연가 이 역을 나눠 맡는다.
고선웅은 "이영훈 작곡가님은 멈춰계신 분이다. 추억이 기억에 점철됐는데, 작품은 그 때 거기가 아니라 지금 여기를 이야기해야 한다"면서 "외람되지만 그 분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 분을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어 월하가 등장하는 구조를 생각했다"고 전했다.
지난 '광화문연가' 공연들에 이어 '도리안 그레이' '헤드윅' '서편제'의 이지나 연출이 지휘하는데 극의 구조와 무대는 상당히 바뀌었다. 그는 이 작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고 CJ E&M이 이를 마음에 들어 제작을 결정했으며, 서울시 뮤지컬단이 합류하게 됐다.
이지나 연출은 한 배역에 성별이 다른 정성화와 차지연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고선웅 작가님의 대사를 읽다가 떠오르는 배우는 정성화였고, 내가 시간 여행을 할 때 손을 잡고 다니고 싶은 배우가 차지연이었다"면서 "월하는 남자, 여자 구별이 정해져 있지 않고 판타지적이 인물이며 유쾌하면서 멋져야 한다. 두 배우로 인해 용호상박이 어떤 것인지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성별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곡이라도 편곡을 다시 해야 했던 김성수 음악감독은 같은 역에 남녀 배우가 캐스팅된 것은 "편곡자에게는 재앙"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래서 40~50곡(보통 뮤지컬 넘버 편곡은 20곡 가량) 가량을 편곡해야 했다"면서 "하지만 색깔이 너무도 다르지만 잘하는 정성화, 차지연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했다.
이번 공연에는 정성화, 차지연 외에 다른 배역을 맡은 배우들의 면모도 쟁쟁하다. 죽음을 앞두고 젊은 날 사랑했던 수아를 통해 아픔과 상처를 마주하는 중년 명우 역에는 1세대 한류스타 안재욱, 뮤지컬계 터줏대감 이건명, 서울시뮤지컬단을 대표하는 중견배우 이경준이 캐스팅됐다.
풋풋하고 순수했던 시절의 젊은 명우 역에는 배우 허도영, '인피니트' 김성규, 박강현이 트리플캐스팅됐다. 명우의 옛사랑인 중년 수아는 이연경과 임강희, 젊은 수아는 홍은주와 린지가 나눠 맡는다. 명우의 아내 시영은 서울시뮤지컬단 배우인 유미와 '더 데빌'의 이하나가 연기한다.
이번 '광화문연가'의 총 예술감독이자 '맘마미아!' '오! 캐롤' 등 주크박스 뮤지컬에 일가견이 있는 서울시뮤지컬단 한진섭 단장은 "고선웅은 연출가 중 최고 으뜸가는 작가님이고 이지나는 옆에서 배울 것이 많은 연출가"라면서 "예술총감독으로 작품 안에서 해야 하는 일이 있는데 그 일들이 입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작업이 탄탄하게 진행 중"이라고 했다.
CJ E&M 공연부문 박민선 부문장도 "유려한 연출의 이지나 연출님과 폐부를 찌르는 대사의 고선웅 작가님은 서로 결이 달라 더욱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광화문연가'는 민간 공연제작사인 CJ E&M과 공공예술기관인 세종문화회관이 협업한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박민선 부문장은 "같은 작품을 지향하지만 다른 언어로 소통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그 다른 결이 좋은 시너지를 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 '광화문연가'는 (광화문 바로 옆에 있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하고자 한 것이 기획 의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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