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셰익스피어…늦가을 리어왕·햄릿 컴백

  • 뉴시스

입력 : 2017.10.31 09:47

연극 '리어왕' 포스터
지난해 서거 400주년을 맞았던 영국의 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에 대한 조명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언어의 마술이라 할 수 있는 셰익스피어의 시(詩)적인 대사 속에는 인간 본성에 대한 성찰이 녹아 있어 현재에도 유효하다. 인간 자체를 이야기하고 있어 여전히 보편타당하다.

우선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인 '리어왕'이 눈길을 끈다. 오는 11월 5일~26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공연된다.

16세기 영국문학에 자주 등장하는 리어왕은 영국의 전설적인 국왕으로,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은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톺아봤다. 그가 겪는 처절한 시련은 현대에 사회정치적으로 학대당하는 동시대 모습과 별반 다름없음을 보여준다. 이번 무대는 오리지널 버전으로 재현돼 관심을 끈다. 3년의 준비 과정을 거친 이번 공연은 정통 서사극으로 원작을 최대한 재현하겠다는 예정이다.

영국왕립연극학교 출신의 실력파 연출가 강민재가 연출을 맡아 눈길을 끈다. 주인공 리어왕 역에는 연극, TV, 영화 등을 넘나드는 걸출한 배우 안석환과 손병호가 더블캐스팅됐다. 리어왕의 첫째 딸인 거너릴 역에는 강경헌, 둘째 딸 리건 역은 이 작품으로 연극에 데뷔하는 이태임과 배우 이은주가 나눠 맡는다.

셰익스피어의 원작이 바탕인 국산 창작 뮤지컬 '햄릿 : 얼라이브'는 오는 11월23일부터 2018년 1월28일까지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한다.

연출가 아드리안 오스몬드의 분석력과 작곡가 김경육의 묵직한 선율이 기대를 모은다. 주인공으로 홍광호·고은성이 캐스팅돼 눈길을 끈다.

'꿀성대'로 통하는 뮤지컬스타인 홍광호는 이미 웨스트엔드 뮤지컬 '미스 사이공'을 통해 해외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무대 장악력이 대단한 배우로 드라마틱한 햄릿이 기대된다.

고은성은 반면 떠오르는 스타다. 뮤지컬 '록키호러쇼' '위키드' '인터뷰' '로미오와 줄리엣'을 통해 인정받았다. 지난해 크로스오버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 JTBC '팬텀싱어' 결승전에 진출, 대중에게 눈도장이 찍힌 바 있다.

이와 함께 햄릿의 숙부이자 새아버지 '클로디어스' 역에는 '레 미제라블'의 장발장 역으로 일본까지 진출한 양준모와 '영웅'의 임현수가 캐스팅됐다.

셰익스피어의 낭만희극 '십이야'를 야외공연으로 각색한 브러쉬씨어터의 '낭만거리극 말볼리오'는 오는 11월5일 선유도공원 원형무대에서 2차례 공연한다. 마술과 인형극이 함께 어우러진 무대로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서울메세나지원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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