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허·벤허 벤허·벤허…'예그린 뮤지컬 어워드' 최다 후보

  • 뉴시스

입력 : 2017.10.27 10:02

뮤지컬 '벤허'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창작 뮤지컬 '벤허'가 최다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윤호진, 김승업)가 26일 오후 충무아트센터에서 발표한 이번 시상식 후보에서 총 9개 부문에서 10회 후보로 지목됐다.

올해의 뮤지컬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박은태?카이), 남우조연상(민우혁), 여우조연상(서지영), 앙상블상, 연출상(왕용범), 안무상(문성우), 작곡(이성준), 무대예술상(무대디자인 서숙진)에서 후보를 냈다.

동명영화로 유명한 루 월러스의 원작 소설(1880)이 바탕인 작품이다. 인터파크가 창작 뮤지컬 제작을 위해 설립한 뉴컨텐츠컴퍼니의 첫 대형뮤지컬이다. 이와 함께 서울예술단의 '?빠이, 이상',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대명문화공장의 '어쩌면 해피엔딩', 에이콤의 '찌질의 역사'가 각각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올해의 뮤지컬상'은 '벤허' 외에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어쩌면 해피엔딩', '인터뷰', 찌질의 역사'가 경합한다.

가장 관심이 큰 남우주연상은 강필석(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김재범(어쩌면 해피엔딩), 박은태(벤허), 양준모(영웅), 카이(벤허), 홍광호(미스터 마우스)가 후보에 올랐다.

여우주연상은 안유진(사의찬미), 윤공주(아리랑), 전미도(어쩌면 해피엔딩), 정인지(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 정재은(찌질의 역사), 차지연(마타하리)이 후보다.

연출상도 치열하다. 김동연(어쩌면 해피엔딩), 안재증(찌질의 역사), 오루피나(?빠이, 이상), 왕용범(벤허), 추정화(인터뷰)가 지명됐다.

한해동안 창작뮤지컬의 모든 분야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예그린대상 부문의 후보로는 스테디 소극장 뮤지컬 '빨래', 안중근 삶을 다룬 뮤지컬 '영웅', '어쩌면 해피엔딩'의 개발 등을 도운 우란문화재단, 뮤지컬배우 윤복희,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올랐다.

'예그린'은 한국 창작뮤지컬의 효시로 꼽히는 '살짜기옵서예'를 1966년 선보인 예그린악단에서 딴 명칭이다. 한국 뮤지컬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자 시작됐다. 재작년 4회까지 열린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의 대표 프로그램이었던 '예그린어워드'의 명맥을 잇는다.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조직위원회와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가 주최하는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의 기존 심사대상은 창작뮤지컬만이었으나, 작년에 라이선스 뮤지컬 2개상을 신설했다. 올해 앙상블상이 추가로 생겼다. 심사기간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공연된 작품이다.

심사기간 중 서울 내에서 10일 이상 공연되는 뮤지컬로 출품의사를 밝힌 제작, 기획사의 작품이다. 65편의 창작뮤지컬과 22편의 라이선스 뮤지컬 등 총 87편이 출품됐다. 6개 부문 총 21개상을 준다.

평론, 학계, 연출, 기술, 음악, 언론 분야에서 뮤지컬을 평가할 수 있는 7인의 심사위원을 구성했다. 심사위원장은 뮤지컬 '맘마미아!' '오! 캐롤'의 연출가인 한집섭 서울시뮤지컬단 단장이다. 한 위원장은 "대학로 중소극장 작품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시상식은 오는 11월20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사회는 뮤지컬배우 남경주, 방송인 박경림이 본다.
  • Copyrights ⓒ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