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0.24 09:48

뮤지컬 '타이타닉'이 브로드웨이 초연 20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와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오는 11월8일부터 내년 2월11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펼친다.
리어나르도 디캐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릿 주연의 영화 '타이타닉'(1997)으로 잘 알려진 1912년 타이타닉호 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작품이다.
뮤지컬은 영화가 아닌 1912년 4월10일 영국 사우스햄프턴에서 출항해 항해 5일만인 같은 달 15일 북대서양 바다에서 침몰한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사고 발생 73년 만인 1985년 타이타닉호의 선체가 발견됐다는 기사가 보도됐고, 이에 영감을 받은 작곡가 모리 예스톤과 작가 피터 스톤이 만나 뮤지컬 '타이타닉'이 시작됐다.
이후 1997년 초연한 첫 해 토니어상에서 5개 부문,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에서 1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화는 같은 해 뮤지컬 초연보다 뒤늦게 개봉했다. 영화 '타이타닉'보다 앞서 뮤지컬이 인정받은 셈이다.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 프로듀서가 이끄는 이번 한국 프로덕션은 2018~2019년 시즌 브로드웨이 진출을 목표로 새롭게 만드는 것이다.
신 대표는 23일 오후 삼성동 PLACE1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브로드웨이에서 검증 받은 작품을 한국에서 새롭게 만든다"고 말했다.
영화가 1등실 여성과 3등실 남성의 계급차이를 극복한 '세기의 로맨스'를 통해 비극적인 사랑을 보여줬다면, 뮤지컬 '타이타닉'은 배가 항해하는 5일간 그 안에서 벌어진 실제 사건과 인물들의 모습을 그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신 대표는 "비극 속 사랑과 희생과 용기를 그린 작품이다. 재난을 맞이한 순간에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보편적인 진리를 이야기한다"고 소개했다.
신 대표는 뮤지컬 넘버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뮤지컬 '타이타닉'을 작곡한 예스톤은 지난 2008년 국내 공연한 뮤지컬 '나인'의 작곡가다. 당시 이 뮤지컬은 신 대표가 제작했다.
그는 셀린 디옹이 부른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가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이 워낙 유명하지만 예스톤이 침몰 직전의 상황에 처한 인물들의 다양한 심리를 음악에 잘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타이타닉 안에 있었던 사람들의 삶을 기억한다면, 예스톤의 음악이 감동적일 것"이라면서 "뮤지컬과 영화를 모두 본 사람에게 두 작품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한 자료를 봤는데 뮤지컬을 지지한 사람이 상당수였다"고 전했다.
'뮤지컬계 돈키호테'로 통하는 신 대표는 꾸준히 '꿈의 무대'인 브로드웨이 문을 두드려왔다. 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2014년 힙합의 전설 투팍의 노래를 엮어 만든 뮤지컬 '할러 이프 야 히어 미'에 리드 프로듀서로 참여, 브로드웨이에 진입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브래들린 딘이 참여한 '닥터 지바고'를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렸으나 흥행에 실패 조기종영했다.
신 대표는 "앞선 두 작품이 실패하기는 했지만 현지에서 신뢰를 비롯해 여러 가지를 얻었다"면서 "현재 '타이타닉'은 협력 프로듀서와 제너럴 매니저를 고용, 극장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한국 공연이 끝나는 대로 미국에서 오디션을 열 예정"이라면서 "이 작품은 브로드위에이서 오랫동안 공연하기를 바란다. '타이타닉'의 최종 목표는 '토니상'에서 '베스트 리바이벌상'을 받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출은 지난해 신춘수 대표와 함께 손잡고 선보인 '스위니 토드'로 호평 받은 에릭 셰퍼가 맡는다. 셰퍼 연출은 "스냅샷을 여러 개 늘어놓고 그것이 연결됐을 때 장면이 극대화되기를 바랐다"면서 "어떤 한 장면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배에서 겪는 경험들이 한번에 느껴질 수 있도록 연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이타닉 호의 설계자로서 첫 항해에 함께 했다가 비극을 맞이한 앤드류스 역에는 문종원과 서경수, 타이타닉 호에 탑승한 세계적인 부호들을 동경하는 발랄한 여인 앨리스 빈 역에는 윤공주와 임혜영이 더블캐스팅됐다. 이밖에 김용수, 이희정, 조성윤, '빅스' 켄, 정동화 등이 나온다.
신 대표는 "'타이타닉'은 배에 승선한 모두가 주인공인 작품이기 때문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배우들이 최대 다섯 개의 배역까지 연기하는 멀티-롤(Multi-role) 뮤지컬"이라고 소개했다.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와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오는 11월8일부터 내년 2월11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펼친다.
리어나르도 디캐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릿 주연의 영화 '타이타닉'(1997)으로 잘 알려진 1912년 타이타닉호 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작품이다.
뮤지컬은 영화가 아닌 1912년 4월10일 영국 사우스햄프턴에서 출항해 항해 5일만인 같은 달 15일 북대서양 바다에서 침몰한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사고 발생 73년 만인 1985년 타이타닉호의 선체가 발견됐다는 기사가 보도됐고, 이에 영감을 받은 작곡가 모리 예스톤과 작가 피터 스톤이 만나 뮤지컬 '타이타닉'이 시작됐다.
이후 1997년 초연한 첫 해 토니어상에서 5개 부문,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에서 1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화는 같은 해 뮤지컬 초연보다 뒤늦게 개봉했다. 영화 '타이타닉'보다 앞서 뮤지컬이 인정받은 셈이다.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 프로듀서가 이끄는 이번 한국 프로덕션은 2018~2019년 시즌 브로드웨이 진출을 목표로 새롭게 만드는 것이다.
신 대표는 23일 오후 삼성동 PLACE1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브로드웨이에서 검증 받은 작품을 한국에서 새롭게 만든다"고 말했다.
영화가 1등실 여성과 3등실 남성의 계급차이를 극복한 '세기의 로맨스'를 통해 비극적인 사랑을 보여줬다면, 뮤지컬 '타이타닉'은 배가 항해하는 5일간 그 안에서 벌어진 실제 사건과 인물들의 모습을 그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신 대표는 "비극 속 사랑과 희생과 용기를 그린 작품이다. 재난을 맞이한 순간에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보편적인 진리를 이야기한다"고 소개했다.
신 대표는 뮤지컬 넘버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뮤지컬 '타이타닉'을 작곡한 예스톤은 지난 2008년 국내 공연한 뮤지컬 '나인'의 작곡가다. 당시 이 뮤지컬은 신 대표가 제작했다.
그는 셀린 디옹이 부른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가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이 워낙 유명하지만 예스톤이 침몰 직전의 상황에 처한 인물들의 다양한 심리를 음악에 잘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타이타닉 안에 있었던 사람들의 삶을 기억한다면, 예스톤의 음악이 감동적일 것"이라면서 "뮤지컬과 영화를 모두 본 사람에게 두 작품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한 자료를 봤는데 뮤지컬을 지지한 사람이 상당수였다"고 전했다.
'뮤지컬계 돈키호테'로 통하는 신 대표는 꾸준히 '꿈의 무대'인 브로드웨이 문을 두드려왔다. 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2014년 힙합의 전설 투팍의 노래를 엮어 만든 뮤지컬 '할러 이프 야 히어 미'에 리드 프로듀서로 참여, 브로드웨이에 진입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브래들린 딘이 참여한 '닥터 지바고'를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렸으나 흥행에 실패 조기종영했다.
신 대표는 "앞선 두 작품이 실패하기는 했지만 현지에서 신뢰를 비롯해 여러 가지를 얻었다"면서 "현재 '타이타닉'은 협력 프로듀서와 제너럴 매니저를 고용, 극장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한국 공연이 끝나는 대로 미국에서 오디션을 열 예정"이라면서 "이 작품은 브로드위에이서 오랫동안 공연하기를 바란다. '타이타닉'의 최종 목표는 '토니상'에서 '베스트 리바이벌상'을 받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출은 지난해 신춘수 대표와 함께 손잡고 선보인 '스위니 토드'로 호평 받은 에릭 셰퍼가 맡는다. 셰퍼 연출은 "스냅샷을 여러 개 늘어놓고 그것이 연결됐을 때 장면이 극대화되기를 바랐다"면서 "어떤 한 장면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배에서 겪는 경험들이 한번에 느껴질 수 있도록 연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이타닉 호의 설계자로서 첫 항해에 함께 했다가 비극을 맞이한 앤드류스 역에는 문종원과 서경수, 타이타닉 호에 탑승한 세계적인 부호들을 동경하는 발랄한 여인 앨리스 빈 역에는 윤공주와 임혜영이 더블캐스팅됐다. 이밖에 김용수, 이희정, 조성윤, '빅스' 켄, 정동화 등이 나온다.
신 대표는 "'타이타닉'은 배에 승선한 모두가 주인공인 작품이기 때문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배우들이 최대 다섯 개의 배역까지 연기하는 멀티-롤(Multi-role) 뮤지컬"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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