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0.19 17:47
전시부터 강연까지 풍성한 문화의 달
단풍이 물들고 낙엽이 떨어지는 쌀쌀한 가을만큼 공부하기 적당한 때가 있을까? 이달 22일까지 이어지는 제3회 미술주간과 맞물려 10월 전국에서 다양한 미술 전시와 문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평소 미술에 관심은 있으나 무엇을 보고,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궁금했던 미술 새내기와 시장을 넘어 학계의 시선이 궁금한 미술 애호가를 위해 공부하기 좋은 미술 강연을 꼽았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평창자문밖축제(10.20~22)는 문화 예술을 통한 지역문화발전을 목표로 '자문밖'(구기동, 신영동, 부암동, 평창동, 홍지동) 34개 미술관 및 전시공간이 함께하는 문화축제다. 같은 기간, 전시 외에 오픈클래스라는 이름으로 건축가 김원과 미술사가 이태호의 강연이 각각 10월 20일과 22일 가나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김원은 자문밖의 역사, 세검정과 주변, 계곡 복원에 대하여, 이태호는 '서울산수 그 아름다움'을 주제로 옛 그림으로 바라본 서울의 모습을 살펴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플럭스 건축(e-flux architecture)과 공동주최로 국제 심포지엄 '슈퍼휴머니티: 인간은 어떻게 스스로를 디자인하는가'를 10월 27, 28일 양일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과학 건축 미디어 역사 철학 현대미술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모여 건축과 디자인의 관점에서 '현대사회의 인간상'의 단면을 살펴본다.
미술사학연구회는 아시아 아방가르드 미술을 주제로 특별 심포지엄을 연다. 10월 28일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강당에서 열릴 이번 행사는 한·중·일 아방가르드 미술의 역사적 흐름, 아방가르드 사진과 미디어 아트에 나타난 특징을 다룬다. 난해하게 느껴지는 동아시아 아방가르드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어 전문가뿐 아니라 미술애호가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