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은숙, 아시아 출신 최초 시벨리우스 음악상 수상

입력 : 2017.10.11 00:14

작곡가 진은숙
작곡가 진은숙(56·서울시향 상임작곡가·사진)이 9일(현지 시각) 핀란드 헬싱키에서 비후리 시벨리우스 음악상(상금 15만 유로·약 2억원)을 받았다. 1953년 핀란드의 비후리 재단이 시작해 작곡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아 온 이 상은 수상자가 있는 해에만 수여한다. 첫 수상자인 장 시벨리우스의 이름을 따 '시벨리우스 음악상'이라 불린다.

역대 수상자로 힌데미트, 쇼스타코비치, 스트라빈스키, 브리튼, 메시앙, 펜데레츠키 등이 있다. 진씨는 스무 번째 수상자로, 아시아 출신 작곡가가 이 상을 받은 건 처음이다. 다음 달 20일 예술의전당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 베를린 필(사이먼 래틀 지휘)은 베를린 필하모닉이 진은숙에게 위촉한 신작 '코로스 코로돈(현의 춤)'을 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