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처럼… 시민과 함께 뽑는 '무용대상'

  • 신정선 기자

입력 : 2017.09.26 01:07

예술의전당 야외무대서 28일부터 15팀 경연 펼쳐

격조 높은 한국무용, 우아한 발레, 파격적인 현대무용을 무료로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된다. 국내 대표 무용 경연인 '2017 대한민국 무용대상'이 오는 28일 막을 올린다. 대회를 주최하는 한국무용협회의 조남규 이사장은 "무용인만을 위한 잔치에서 벗어나 시민이 보고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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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한민국 무용대상’이 오는 28일 개막한다. 올해는 시민들이 경연을 무료 관람하고, 심사에도 직접 참여하는 시민 축제의 형식으로 치러진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에 참가했던 한 단체의 공연 모습. /한국무용협회
개막식은 2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야외무대인 신세계스퀘어에서 열린다. 툇마루무용단이 '해변의 남자'를, 서울발레단이 '백조의 호수' 중 일부 장면을 선보인다. 테너 손기동과 소프라노 최선주는 레하르의 오페라 '유쾌한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고'를 들려준다. 세종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고, 뮤지컬 배우 배해선씨가 사회자로 나선다.

같은 무대에서 본선(29·30일), 준결선(다음 달 1일)이 이어진다. 현장을 찾는 시민은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등 15개 팀의 수준 높은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전문가 외에 시민심사위원단이 꾸려진다. 심사위원들이 매기는 점수가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준결선에 오른 6개팀은 두 달간 출품작을 새로 만들어 오는 12월 10일 결선에서 대통령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등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문의 (02)744-8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