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작 근절·악덕 화랑 퇴출" 한국화랑협회 윤리위원회 발족

  • 뉴시스

입력 : 2017.09.08 10:04

이화익 신임 한국화랑협회장
(사)한국화랑협회(회장 이화익)는 한국화랑협회 윤리위원회가 발족했다고 7일 밝혔다.

윤리위원회의 목적은 건전하고 투명한 미술시장 유통구조 형성이다. 화랑협회 회원화랑뿐 아니라 외부 인사들과 함께 총 8명이 참여한 윤리위원회를 구성했다.

화랑협 윤리위원회 박우홍 위원장(동산방 갤러리 대표)은 "위작 유통 등을 통해 미술시장을 교란하는 악덕 화랑들을 퇴출시켜 건전하고 투명한 미술시장과 미술 생태계를 형성하는데 각고의 노력을 다 할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화랑협회는 지난 6월 14일 아트선재센터 아트홀에서 개최한 '미술인 정책 세미나 : 문재인 정부에 바란다' 세미나를 계기로 (사)한국화랑협회 윤리위원회(이하 윤리위원회)의 구성을 결의한 바 있다. 이후 화랑협회는 보다 심도깊은 논의를 통해 지난 7월 3일 1차 회의를 거쳐 윤리위원회를 발족했다. 한국화랑협회는 지난 1976년에 발족한 이후 한국 미술시장 활성화와 함께 국제무대로 진출시킨 국내 미술시장 산파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 몇년간 기업의 비자금 사건과 함께 터진 미술품 사건으로 '미술은 돈세탁 창구'라는 부정적 인식이 작용하고 있다.

화랑협회는 "사회적으로 왜곡된 인식과 상황에 대해 반발하기 보다는 철저히 자성하고 보다 발전된 모습을 만들어가기 위한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리위원회는 "향후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회원 윤리강령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윤리규정 제정 위원회 발족 선언문을 공개했다.

첫째, 화랑협회는 건전하고 투명한 미술시장의 육성과 한국 작가의 국제적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둘째, 화랑협회 회원은 미술산업의 중심으로서, 높은 도덕적, 윤리적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셋째, 화랑협회 회원은 1차 미술시장의 중심 행위자로서, 작가와 동반자적 관계임을 인식한다.

넷째, 화랑협회 회원은 미술의 대중화를 위해 기여해야 한다.

다섯째, 우리는 진품만을 취급하며, 위작이나 불공정한 거래 근절을 위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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