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한달 더 남았는데 조기 폐막 왜?

  • 뉴시스

입력 : 2017.08.31 09:33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창작뮤지컬 '위대한 캣츠비'가 애초 예정됐던 폐막일보다 한달 가량 앞당겨 막을 내린다.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제작사인 문화아이콘은 최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위대한 캣츠비' 마지막 공연 날짜를 9월3일로 공지했다. 지난 6월23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개막한 이 뮤지컬은 애초 10월3일이 마지막 공연날이었다.

문화아이콘은 조기 폐막의 이유로 "프로덕션의 전반적인 운영이 어려워진 점"을 꼽았다.

강도하의 웹툰 '위대한 캣츠비'가 원작인 이 작품은 2007년 초연했다. 웹툰을 뮤지컬로 옮긴 첫 작품으로 통하며 대학로에 몇차례 무대에 올랐다.

여자친구 '페르수'에게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를 받은 무능력한 남자 캣츠비, 그와 새로운 사랑을 꿈꾸는 '선', 청춘들의 비극과 고뇌의 출발점인 '하운두', 이들의 폭주하거나 삐뚤어질 수밖에 없었던 순정을 그린다. 전체적으로 무겁고 날 것으로 느낌으로 대중성보다는, 개성에 방점이 찍혔던 작품인데 흥행에서는 부진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틴탑' 멤버 천지, '블락비' 멤버 유권 등 아이돌을 수혈하면서 한숨 돌리는 듯했으나 이들이 예정된 팀 일정으로 8월까지만 출연 회차를 소화하면서 관객을 더 늘리는데 무리가 따랐다. 또 다른 아이돌 출연 멤버인 '보이프렌드' 현성은 이달 29일 막공을 소화했다.

일부에서는 배우들의 출연료 미지급 건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지만 제작사는 이에 대해서는 잘 해결이 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최근 대학로에서 잇따라 흥행작을 낸 중견 제작사가 회생절차를 신청하는 등 고질병인 공연계 침체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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