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8.28 10:04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리뷰
오케스트라 편성에서 양 쪽 끝에 장구가 하나씩 배치된 걸 보고 혹시나 했다.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CNSO)가 앙코르 곡으로 '아리랑'을 들려주자 탄성이 터져 나왔다.
중국의 '1세대 지휘자'로 통하는 명장 탕무하이(68) 지휘로 26일 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해 한국과 중국의 문화 교류가 여전히 경색된 가운데 울려퍼진 희망의 하모니였다.
한국인 피아니스트 부인을 둔 탕무하이는 관현악으로 들려준 아리랑을 온몸으로 지휘했다. 포디엄에서 내려온 그는 마치 춤을 추듯 어깨까지 들썩이며 덩실덩실 지휘봉을 흔들었다. 관악기의 웅장함과 타악기의 명석함을 갖춘 이 교향악단은 아리랑마저 시원스럽게 해석했다.
이날 공연 첫곡으로 들려준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역시 양국의 화합의 하모니였다. 한국의 떠오르는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28)가 협연자로 나선 이 곡에서 한국인 솔리스트와 중국의 교향악단은 차진 호흡을 선보였다.
나긋나긋하지만 휘어지지 않는 적확한 연주가 특징인 김봄소리의 바이올린과 탄탄한 관악과 타악을 바탕으로 현의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색은 탄탄한 조화를 이뤘다.
연주가 끝난 뒤 만족한 듯 김봄소리는 생긋 미소 지었고, 탕무하이와 그녀는 두 손을 맞잡고 번쩍 들어올렸다. 김봄소리는 앙코르로 파가니니 카프리스 5번을 들려줬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연주하는 동안 그녀를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이번 공연은 한중우호협회가 주최하고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공연으로 한·중수교 2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무대다.
한·중수교 기념 음악회는 한국과 중국 음악가가 함께하는 무대를 통해 양국 간 친선을 증진하고자 1998년부터 지속해온 시리즈로 성사됐다. 그간 쌓아온 신뢰로 인해 양국의 냉랭한 분위기에도 가능한 공연이었다. 그 만큼 무대 위 뿐 아니라 한국, 중국 관객들이 고루 섞여 있는 객석 분위기도 뜨거웠다.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이날 공연의 의미를 떠나서도 수준 높은 음악을 들려줬다. 다채로운 악기를 쓰는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은 관악과 타악의 믿음직스러움 때문에 선명했다.
특히 중국 작곡가들의 곡을 들려줄 때 탁월했다.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단장이기도 한 관샤의 교향곡 제2번 '희망' 3악장은 중국 대륙의 기상을 머금은 듯한 중국 풍의 비상하는 현악 선율이 일품이었는데, 양국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투쟁과 집념의 힘을 그린듯 웅장했다.
이날 백미는 두 번째 앙코르 곡으로 들려준 중국 현대 음악 작곡가 류 위안(Liu Yuan)의 '트레인 토카타(Train Toccata)'. 미국의 포스트 미니멀리즘 작곡가 존 애덤스의 곡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도 받은 이 곡은 증기 기관차가 마치 달리는 모습과 소리를 재현한 듯한 묘하고, 들뜬 흥분감을 안기는데 폭발적인 에너지가 인상적이었다.
현악기의 호위를 받으면서 힘찬 타악기군은 목적지를 위풍당당하게 진군해나갔다. 연주자들이 악기 소리에 맞춰 목소리로 음을 따라하는 마지막 부분은 위트가 넘쳤다.
오케스트라 편성에서 양 쪽 끝에 장구가 하나씩 배치된 걸 보고 혹시나 했다.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CNSO)가 앙코르 곡으로 '아리랑'을 들려주자 탄성이 터져 나왔다.
중국의 '1세대 지휘자'로 통하는 명장 탕무하이(68) 지휘로 26일 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해 한국과 중국의 문화 교류가 여전히 경색된 가운데 울려퍼진 희망의 하모니였다.
한국인 피아니스트 부인을 둔 탕무하이는 관현악으로 들려준 아리랑을 온몸으로 지휘했다. 포디엄에서 내려온 그는 마치 춤을 추듯 어깨까지 들썩이며 덩실덩실 지휘봉을 흔들었다. 관악기의 웅장함과 타악기의 명석함을 갖춘 이 교향악단은 아리랑마저 시원스럽게 해석했다.
이날 공연 첫곡으로 들려준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역시 양국의 화합의 하모니였다. 한국의 떠오르는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28)가 협연자로 나선 이 곡에서 한국인 솔리스트와 중국의 교향악단은 차진 호흡을 선보였다.
나긋나긋하지만 휘어지지 않는 적확한 연주가 특징인 김봄소리의 바이올린과 탄탄한 관악과 타악을 바탕으로 현의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색은 탄탄한 조화를 이뤘다.
연주가 끝난 뒤 만족한 듯 김봄소리는 생긋 미소 지었고, 탕무하이와 그녀는 두 손을 맞잡고 번쩍 들어올렸다. 김봄소리는 앙코르로 파가니니 카프리스 5번을 들려줬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연주하는 동안 그녀를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이번 공연은 한중우호협회가 주최하고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공연으로 한·중수교 2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무대다.
한·중수교 기념 음악회는 한국과 중국 음악가가 함께하는 무대를 통해 양국 간 친선을 증진하고자 1998년부터 지속해온 시리즈로 성사됐다. 그간 쌓아온 신뢰로 인해 양국의 냉랭한 분위기에도 가능한 공연이었다. 그 만큼 무대 위 뿐 아니라 한국, 중국 관객들이 고루 섞여 있는 객석 분위기도 뜨거웠다.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이날 공연의 의미를 떠나서도 수준 높은 음악을 들려줬다. 다채로운 악기를 쓰는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은 관악과 타악의 믿음직스러움 때문에 선명했다.
특히 중국 작곡가들의 곡을 들려줄 때 탁월했다.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단장이기도 한 관샤의 교향곡 제2번 '희망' 3악장은 중국 대륙의 기상을 머금은 듯한 중국 풍의 비상하는 현악 선율이 일품이었는데, 양국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투쟁과 집념의 힘을 그린듯 웅장했다.
이날 백미는 두 번째 앙코르 곡으로 들려준 중국 현대 음악 작곡가 류 위안(Liu Yuan)의 '트레인 토카타(Train Toccata)'. 미국의 포스트 미니멀리즘 작곡가 존 애덤스의 곡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도 받은 이 곡은 증기 기관차가 마치 달리는 모습과 소리를 재현한 듯한 묘하고, 들뜬 흥분감을 안기는데 폭발적인 에너지가 인상적이었다.
현악기의 호위를 받으면서 힘찬 타악기군은 목적지를 위풍당당하게 진군해나갔다. 연주자들이 악기 소리에 맞춰 목소리로 음을 따라하는 마지막 부분은 위트가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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