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미술관 복도에서 명상도 가능하다?

  • 아트조선

입력 : 2017.08.09 15:32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이 홀 복도를 관람객 휴식 공간으로 조성하는 회랑 프로젝트 '움직이는 거실'을 개최한다.

'움직이는 거실'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총 면적의 20%에 해당하는 복도 공간을 활용한 건축 프로젝트로 관람객이 무심코 통과하고 지나치는 회랑 공간을 단순한 '복도'가 아닌 집안의 '거실'로 탈바꿈시킨다.

프로젝트의 구조물은 외부 전문가 추천공모 및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장영철 건축가가 설계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대나무 건축 재료를 활용하여 관람객에게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을 제공하고 내외부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3층 전시실의 복도 공간을 휴식과 사색의 장소로 탈바꿈한다.  이처럼 '움직이는 거실'은 눈에 띄지 않는 잠재된 공간에서 동시대 미술관에 필요한 문화 서비스 기능을 제공하는 새로운 무대가 될 것이다.


움직이는 거실 설치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움직이는 거실 설치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8월 3일 부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3층 제6전시실 앞 복도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한 여름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의 피로를 줄이는 휴식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전시관람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의 개막과 함께 국립현대미술관 여름 이벤트 '에코 판타지' 연계 행사인 '움직이는 거실 x 뮤직'이  8월 3일(목)부터 30일(수)까지 진행된다. 관람객은 이벤트 기간 동안 구조물 내부에 설치된 소파와 음향기기를 이용해 미술관이 추천하는 음악을 감상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본인의 SNS에 #움직이는 거실, #MMCA, #과천회랑 등의 해쉬태그와 함께 사진을 업로드하면 국립현대미술관 초대권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 (http://www.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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