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7.28 09:30
"우리의 아리랑은 생명이자 정신 같은 것이에요. 애통하지만 애통하는데 머물지 않고, 한의 역사지만 한을 가지고 있는 것에만 멈추지 않고, 눈물의 역사지만 울고만 있지는 않은…. 슬프지만 툭툭 털고 일어나는 우리 선조 내면에 흐르는 유전 인자에 대한 이야기죠."
작가 조정래의 동명 소설이 바탕인 창작뮤지컬 '아리랑' 초연에 이어 재연 연출도 맡은 스타 연출가 고선웅은 27일 오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아리랑은 만든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한말에서 일제의 강점기를 배경으로 민초들의 수난을 다룬 작가 조정래의 동명 대하소설을 '감골댁' 가족사 중심으로 압축했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쓰는 의식 있는 양반인 '송수익', 그의 머슴이었다가 일제 앞잡이가 되는 '양치성'의 대립이 중심 축이다. '득보'와 '수국'의 사랑 이야기가 섞여 들어간다. 속으로는 슬프면서 겉으로는 슬프지 않은 체 하는 것, 즉 '애이불비'의 정서가 압축됐다. 이번에 경사 무대, 더 농도가 짙어진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변화를 꾀한 고 연출은 "초연 Ei와 달리 이제 와서 보이는 것이 있다"라며 "아리랑이 12고개라고 생각했는데, 아리랑은 아리랑 그 자체더라. '한 사람이 다 아리랑'이라는 조정래 선생님 말씀도 초연 때는 다 이해를 못했는데 지금은 좀 더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
2015년 초연 당시 출연한 42명의 멤버 중 31명이 다시 뭉쳐 눈길을 끈다. 송수익 역의 안재욱과 서범석, 양치성 역의 김우형, 방수국 역의 윤공주, 차옥비 역의 이소연 등이다.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인 김성녀 역시 초연에 이어 단일 캐스트로 감골댁을 연기한다. 양치성 역의 윤형렬, 방수국 역의 박지연, 차옥비 역의 장은아와 이승희가 새로 합류했다.
'아리랑'에서 최고령 배우인 김성녀는 "뮤지컬에서 제 나이의 배우가 설 자리가 없는데 조정래 선생님과 고선웅 연출이 멋진 역을 만들어줬다"며 "이 역을 노리는 선후배가 엄청 많은데 이 역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웃었다.
국악과 양악을 아우르는 작곡가 김대성, 영화 '아가씨' '암살'의 의상디자이너 조상경,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무대 디자이너 박동우, 대작 뮤지컬에서 부각을 나타내는 음악수퍼바이저 김문정, 조명과 영상 분야에서 각각 이름을 드높이고 있는 디자이너인 류백희와 정재인 등 쟁쟁한 스태프를 자랑한다.
그간 '아이다' '맘마미아!' '시카고' 등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을 성공시킨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은 "뮤지컬로 우리의 이야기, 우리의 노래, 우리의 역사를 선보일 때가 됐다고 생각해서 '아리랑'을 선보이게 됐다"며 "'아리랑'은 애초부터 계속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수정하면서 완성해나가려고 했다. 느긋하게 발전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9월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작가 조정래의 동명 소설이 바탕인 창작뮤지컬 '아리랑' 초연에 이어 재연 연출도 맡은 스타 연출가 고선웅은 27일 오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아리랑은 만든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한말에서 일제의 강점기를 배경으로 민초들의 수난을 다룬 작가 조정래의 동명 대하소설을 '감골댁' 가족사 중심으로 압축했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쓰는 의식 있는 양반인 '송수익', 그의 머슴이었다가 일제 앞잡이가 되는 '양치성'의 대립이 중심 축이다. '득보'와 '수국'의 사랑 이야기가 섞여 들어간다. 속으로는 슬프면서 겉으로는 슬프지 않은 체 하는 것, 즉 '애이불비'의 정서가 압축됐다. 이번에 경사 무대, 더 농도가 짙어진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변화를 꾀한 고 연출은 "초연 Ei와 달리 이제 와서 보이는 것이 있다"라며 "아리랑이 12고개라고 생각했는데, 아리랑은 아리랑 그 자체더라. '한 사람이 다 아리랑'이라는 조정래 선생님 말씀도 초연 때는 다 이해를 못했는데 지금은 좀 더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
2015년 초연 당시 출연한 42명의 멤버 중 31명이 다시 뭉쳐 눈길을 끈다. 송수익 역의 안재욱과 서범석, 양치성 역의 김우형, 방수국 역의 윤공주, 차옥비 역의 이소연 등이다.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인 김성녀 역시 초연에 이어 단일 캐스트로 감골댁을 연기한다. 양치성 역의 윤형렬, 방수국 역의 박지연, 차옥비 역의 장은아와 이승희가 새로 합류했다.
'아리랑'에서 최고령 배우인 김성녀는 "뮤지컬에서 제 나이의 배우가 설 자리가 없는데 조정래 선생님과 고선웅 연출이 멋진 역을 만들어줬다"며 "이 역을 노리는 선후배가 엄청 많은데 이 역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웃었다.
국악과 양악을 아우르는 작곡가 김대성, 영화 '아가씨' '암살'의 의상디자이너 조상경,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무대 디자이너 박동우, 대작 뮤지컬에서 부각을 나타내는 음악수퍼바이저 김문정, 조명과 영상 분야에서 각각 이름을 드높이고 있는 디자이너인 류백희와 정재인 등 쟁쟁한 스태프를 자랑한다.
그간 '아이다' '맘마미아!' '시카고' 등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을 성공시킨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은 "뮤지컬로 우리의 이야기, 우리의 노래, 우리의 역사를 선보일 때가 됐다고 생각해서 '아리랑'을 선보이게 됐다"며 "'아리랑'은 애초부터 계속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수정하면서 완성해나가려고 했다. 느긋하게 발전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9월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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