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7.25 03:03
생활연극협회 창립 총회 열어… 이순재·김석만 등 연극인 참여
연극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이 창작 활동을 할 수 있게 돕는 한국생활연극협회가 발족했다. 서울 대학로 SH극장에서 24일 창립 총회를 열고 이사장으로 정중헌(71)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위촉했다.
생활연극협회는 일반인이 직접 참여해 연극을 만드는 기회를 제공하는 전국 조직으로 현재 사단법인 등록을 추진 중이다. 배우 이순재씨는 이날 축사에서 "배우가 되고 싶고 무대에 서고 싶은 일반인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프로 연극인들이 지도하고 함께 참여하며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한다"며 "문화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석만 연출가는 "연극이 자본의 논리에 좌우되며 상업주의에 물드는 현상에 안타까웠다"며 "생활연극을 통해 대학로 연극계도 좀 더 긍정적으로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생활연극협회는 앞으로 연극의 보급과 지역 조직 확대, 연극 교육 및 공연 워크샵 시행, 생활연극예술제 및 경연대회 개최 등의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날 창립식에는 최성웅 전 한국연국배우협회장, 최영환 동국대 공연예술학과 교수, 이규식 평론가, 배진섭 교육연극 전문가, 배우 이승옥·박팔영·고인배·최진택·정상철씨를 비롯해 연출가 유승희·신황철씨 등이 창립 발기인으로 참석했다. 협회 창립을 축하하기 위해 온 연극인도 100여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