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7.27 18:17
문화예술계에서 한 가지의 재능으로만 성공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가수는 배우로 배우는 가수로 각자의 영역을 넓혀가는 지금, 브라운관 혹은 무대를 넘어 연극, 뮤지컬에 도전하는 스타들이 늘어가고 있다.
인기와 찬사를 받던 스타들이 관객과 일대일로 눈을 맞춰야하는 무대에 도전하면서 공연계에도 활기를 불어넣는 중이다.
인기와 찬사를 받던 스타들이 관객과 일대일로 눈을 맞춰야하는 무대에 도전하면서 공연계에도 활기를 불어넣는 중이다.


짐승돌이라는 타이틀로 유명했던 그룹 2PM의 황찬성이 데뷔 9년 만에 연극에 도전했다.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나의사랑, 나의신부'에서 감수성 넘치는 작사가 '영민'을 연기한다. 그동안 가수활동 외에도 시트콤, 드라마, 영화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바 있어 이번 연극 무대에서도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선한 인상으로 늘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던 배우 윤유선도 11년 만에 연극무대에 올랐다. 대본을 보자마자 마음을 빼앗겼다는 그녀는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에서 은퇴한 국제 분쟁 전문기자 연옥 역을 맡았다. 공감 가는 스토리와 탄탄한 연기로 연극 순위 1위를 기록하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배우 김석훈도 14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8월 5일부터 시작되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최고의 연출가 줄리안 마쉬역을 맡는다. 관객과의 소통이 즐겁고 재미있다는 그는 오랜만에 오르는 무대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아직 공연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최정원, 배해선, 전수경 등 대형 뮤지컬 스타들의 캐스팅 소식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 작품에서 보여주던 따뜻하고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화려한 록 뮤지컬 데뷔를 앞둔 스타도 있다. '늑대소년', '해어화', '응답하라 1994', '낭만닥터 김사부' 등 드라마, 예능, 영화계를 넘나들며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유연석이 그 주인공이다. 유연석이 도전하게 될 뮤지컬은 흥행보증수표로 불리는 '헤드윅'이다. 그동안 조승우, 조정석, 송창의, 김다현 등 걸출한 스타들을 배출한 뮤지컬 '헤드윅'에 캐스팅되면서 뮤지컬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유연석이 연기하게 될 '헤드윅'은 트랜스젠더 역할로 기존에 보여줬던 이미지와는 확연하게 다른 변신이 예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