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빅마마 '사랑' 리메이크···알비-인제이 '뮤직갤러리'

  • 뉴시스

입력 : 2017.07.14 10:14

김수영
뮤지컬배우 겸 크로스오버 가수 김수영(36)이 보컬그룹 '빅마마'의 '사랑'을 리메이크해 발표했다고 크로스오버 전문 레이블 알비-인제이(RB-INJ)가 13일 밝혔다.

권석홍 프로듀서 작곡·빅마마 리더 신연아가 작사한 노래다. 빅마마의 정규 5집 '5'(2010)에 수록됐던 클래시컬한 발라드로, 화려하거나 애절한 사랑이 아닌 오래 공유한 사랑에 대해 통찰이 묻어난 가사가 일품이다.

본래 크로스오버 테너 또는 하이-바리톤을 염두하고 만들어진 노래다. 크로스오버 버전은 신연아의 남편인 알렉상드르 보스키가 '아스테페로(Aspettero)'라는 제목으로 이탈리아어 가사를 썼는데 이 곡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알비-인제이의 뮤직 갤러리 프로젝트를 통해 진행된 이번 리메이크는 김수영이 원곡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크로스오버 창법으로 새롭게 불렀다.
알비-인제이는 "저물어가는 사랑의 쓸쓸함과 그런 사랑을 지키려는 의지가 교차되는 느낌을 뮤지컬배우답게 열정적으로 잘 표현해냈다"고 소개했다. 김수영은 "노랫말의 내용이 제가 직접 겪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 때까지 계속 읽고 또 읽으면서 그 상황을 상상하고 채워 나갔다"고 말했다.

한편 알비-인제이는 보컬그룹 '마마무'와 가수 양파 등이 소속된 K팝 기반의 콘텐츠 업체 RBW가 인제이 오케스트라와 제휴해서 만든 세션팀 RB-INJ를 중심의 레이블이다. 권석홍 제작 이사 겸 프로듀서가 주도하고 있다.

이번 빅마마의 '사랑' 리메이크는 알비-인제이가 정기적으로 크로스오버 음원을 제작 발표하는 뮤직 스테이션 프로젝트 '뮤직 갤러리'의 하나다.

기존의 알비-인제이 소속 연주자와 외부의 연주자, 작곡가, 크로스오버 가수, 뮤지컬배우 등과 협업은 물론 젊은 뮤지션을 발굴하고 동시에 크로스오버 음원을 기획, 제작, 국내외에 배급하고 홍보하는 플랫폼이다.

알비-인제이의 공개 오디션을 뚫고 선정된 김수영은 단국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뮤지컬과를 졸업했다. 유명 남성 팝페라 팀인 '라스페란자'와 '포엣' 멤버로 활동했다. 올해 KBS 1TV를 통해 방송된 3·1절 기념식 에서 안중근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안정된 발성과 폭넓은 스펙트럼의 음색을 갖췄다. 뮤지컬 '스위니토드', '햄릿' 시즌2, '찬스', '천국의 눈물', '캣츠', '서울1983', '도리안 그레이', '데스노트' 등과 국수호의 음악 춤극 '남한산성에 피는 꽃 이화' 등이 있다. 현재 음악감독 김문정 감독과 함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고 있는 뮤지컬 '마타하리'에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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