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3일간의 비', 20년 만에 아시아 초연

  • 뉴시스

입력 : 2017.07.14 10:13

최재웅
연극 '3일간의 비'가 오는 9월10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20년 만에 아시아 초연한다. 연극 '풀포러브' '트루웨스트' '거미여인의 키스' 등을 선보인 악어컴퍼니가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은유적인 언어에 일가견이 있는 미국의 인기 극작가 리처드 그린버그의 작품으로, 1997년 캘리포니아 사우스코스트 레퍼토리 극장에서 초연했다.

1995년과 1960년대의 서로 다른 두 시대적 풍경을 자식 세대와 부모 세대의 모습으로 드러낸다.

영국의 더 가디언은 "60년대 초 낙관적인 모습과 90년대의 신경질적으로 과민하고 우울한 극히 대조되는 상황을 매우 깔끔하게 그려 낸 작품"이라고 봤다. 해외에서 내로라하는 스타배우들이 잇달아 출연한 작품으로, 국내 캐스팅도 만만치 않다. 1995년과 1960년대의 다른 두 시대적 배경에 등장하는 낸과 라이나, 워커와 네드, 테오와 핍 등 여섯 캐릭터를 배우 3명이 연기, 모두 1인2역에 나선다.

자유로운 방랑자 워커와 그의 아버지 네드 역에는 '거미여인의 키스' 이후 6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오는 최재웅과 드라마·영화는 물론 '관객모독' '망원동 브라더스'로 꾸준히 연극 관객과 소통해온 배우 윤박이 캐스팅됐다.

30대 모범적인 가정주부 낸과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라이나 역는 '클로저' 이후 4년 만에 무대로 복귀하는 이윤지, 공연계 숨은 연기력의 소유자인 최유송이 맡는다.

'수탉들의 싸움' '프라이드'의 이명행과 단편 영화 '백천'으로 주목 받은 서현우가 쾌활한 성품의 핍과 그의 아버지 테오를 나눠 연한다.

연출은 배우 오만석이 맡았다. 극의 섬세한 감정 표현을 위해 은은한 선율이 돋보이는 이루마의 '회상‘이 메인테마로 연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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