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7.14 10:12

"가장 힘든 점은 다른 장르의 무용수들과 손 돌림 등 디테일한 부분들의 합을 맞추는 것이에요. 군무든 듀엣이든 마찬가지죠. 60분 동안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해요."
현대무용수 겸 안무가인 최수진(31)은 13일 오후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 연습실에서 국립현대무용단 신작 '제전악-장미의 잔상' 오픈 리허설에서 이 같은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국무용수들은 발레와 현대무용을 배우고, 저 같은 현대무용수는 한국무용의 호흡과 기존에 쓰지 않은 움직임을 익히느라 고생한 도전적인 작품이죠."
'제전악-장미의 잔상'은 안성수(55) 예술감독이 지난해 말 국립현대무용단에 부임한 이후 처음 자신이 안무해 선보이는 신작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엠넷 '댄싱9' 시즌2(2014)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최수진(뉴욕 시더레이크댄스 컨템포러리 발레 단원)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그녀를 포함한 총 15명의 무용수가 '제전악-장미의 잔상'을 위해 국립현대무용단 시즌단원에 포함됐고 모두 이번 작품에 나온다.
최수진이 다른 현대무용수와 함께 안 감독의 대표작 '혼합'에 출연한 한국무용수들이자 역시 시즌 단원들인 김지연, 김민지, 김현 등과 오랜기간 호흡을 맞추게 된 이유다.
배우 김수로가 프로듀서로 나선 공연 '얼론'의 안무, 무용극 '살로메' 출연 등 다양한 작업을 한 최수진은 안 감독의 작품은 처음 접한다고 했다. 그녀는 "무용수로서 여러 작품을 했지만 이번 작품은 춤곡이라는 춤을 위해서 만든 국악과 한국무용수들과 함께 해 다른 질감이 느껴진다"고 했다.
안 감독의 전작 '장미'(2009년 초연)와 '혼합'(2016년 초연)의 확장판이다. '오고무' 등이 중요한 모티브로 사용되는데, 한국춤과 서양무용의 해체와 조립을 통한 탐구와 실험의 연장선상이다. 특히 안 감독이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출신의 라예송(32) 작곡가와 처음부터 긴밀하게 협의 하에 만들어나간 작품이다.
"한국무용수들과는 다른 필드에서 다른 질감으로 활동을 해왔는데 이 작품을 위해서 발레 클래스를 같이 하고 한국무용의 기본을 익히는데 6개월 간 함께 해왔어요. '혼합'이라는 단어가 서로의 조화를 위해서 존재했고, 기본기를 나눴죠."
최수진은 듀엣 또는 솔로가 부분이 많다. 그녀는 "감독님이 개인적으로 요구를 했다기보다 모두 움직임이 다른 모든 무용수들과 같은 질감과 조건으로 연결되고 호흡이 된다"며 "제 움직임과 디테일은 모든 무용수들에게 입력이 돼 있다"고 귀띔했다.
안 감독과 라 작곡가과 협업하는 과정에서 안 감독의 '장미'에 초점을 맞췄고 '장미'를 주제로 끊임없이 이어진 대화 속에서 '여성'이라는 단어가 곧, '안성수의 안무관'을 대변하는 상징어가 됐으며 제목이 '제전악-장미의 잔상'으로 낙점됐다.
최수진은 "제목이 '장미의 잔상'이잖아요. 제가 장미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며 "같은 디테일을 국악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현대무용수 겸 안무가인 최수진(31)은 13일 오후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 연습실에서 국립현대무용단 신작 '제전악-장미의 잔상' 오픈 리허설에서 이 같은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국무용수들은 발레와 현대무용을 배우고, 저 같은 현대무용수는 한국무용의 호흡과 기존에 쓰지 않은 움직임을 익히느라 고생한 도전적인 작품이죠."
'제전악-장미의 잔상'은 안성수(55) 예술감독이 지난해 말 국립현대무용단에 부임한 이후 처음 자신이 안무해 선보이는 신작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엠넷 '댄싱9' 시즌2(2014)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최수진(뉴욕 시더레이크댄스 컨템포러리 발레 단원)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그녀를 포함한 총 15명의 무용수가 '제전악-장미의 잔상'을 위해 국립현대무용단 시즌단원에 포함됐고 모두 이번 작품에 나온다.
최수진이 다른 현대무용수와 함께 안 감독의 대표작 '혼합'에 출연한 한국무용수들이자 역시 시즌 단원들인 김지연, 김민지, 김현 등과 오랜기간 호흡을 맞추게 된 이유다.
배우 김수로가 프로듀서로 나선 공연 '얼론'의 안무, 무용극 '살로메' 출연 등 다양한 작업을 한 최수진은 안 감독의 작품은 처음 접한다고 했다. 그녀는 "무용수로서 여러 작품을 했지만 이번 작품은 춤곡이라는 춤을 위해서 만든 국악과 한국무용수들과 함께 해 다른 질감이 느껴진다"고 했다.
안 감독의 전작 '장미'(2009년 초연)와 '혼합'(2016년 초연)의 확장판이다. '오고무' 등이 중요한 모티브로 사용되는데, 한국춤과 서양무용의 해체와 조립을 통한 탐구와 실험의 연장선상이다. 특히 안 감독이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출신의 라예송(32) 작곡가와 처음부터 긴밀하게 협의 하에 만들어나간 작품이다.
"한국무용수들과는 다른 필드에서 다른 질감으로 활동을 해왔는데 이 작품을 위해서 발레 클래스를 같이 하고 한국무용의 기본을 익히는데 6개월 간 함께 해왔어요. '혼합'이라는 단어가 서로의 조화를 위해서 존재했고, 기본기를 나눴죠."
최수진은 듀엣 또는 솔로가 부분이 많다. 그녀는 "감독님이 개인적으로 요구를 했다기보다 모두 움직임이 다른 모든 무용수들과 같은 질감과 조건으로 연결되고 호흡이 된다"며 "제 움직임과 디테일은 모든 무용수들에게 입력이 돼 있다"고 귀띔했다.
안 감독과 라 작곡가과 협업하는 과정에서 안 감독의 '장미'에 초점을 맞췄고 '장미'를 주제로 끊임없이 이어진 대화 속에서 '여성'이라는 단어가 곧, '안성수의 안무관'을 대변하는 상징어가 됐으며 제목이 '제전악-장미의 잔상'으로 낙점됐다.
최수진은 "제목이 '장미의 잔상'이잖아요. 제가 장미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며 "같은 디테일을 국악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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