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 첫 연합회 탄생 '대한민국무용단체연합'

  • 뉴시스

입력 : 2017.07.12 10:02

문영철
국내 최초로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세 분야의 무용단체들이 모여 한 목소리를 내는 연합회가 탄생한다.

대한민국무용단체연합(수석 회장 문영철 한양대학교 무용학과 교수)은 오는 13일 오후5시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발족식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여년간 준비기간을 거쳐 한국무용 20개 단체, 현대무용 17개 단체, 발레 13개 단체 등 총 50개 단체들이 뭉쳤다.

대한민국무용단체연합은 "그동안 무용계에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의 각 분야별 협회는 존재해왔지만 이 세 분야 무용단체들’이 협력하여 단체를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발레의 테크닉, 한국무용의 한국적인 춤사위, 현대무용의 표현력이 어우러진 한국 대표 무용 레퍼토리를 만들어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무용계의 다양한 현안도 함께 힘을 합쳐 해결해나가자는 취지에서 연합을 설립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한국무용 부문은 백현순(백현순무용단), 윤미라(윤미라무용단), 현대무용 부문은 손관중(손광중&가림다댄스컴퍼니), 황미숙(파사무용단), 발레 부문은 조윤라(조윤라발레단), 문영철(문영철 빨레뽀에마) 등 각 부문별 로 2명씩 공동회장단 시스템을 구축했다. 발레의 문영철 회장이 초대 수석 회장을 맡았다.

주요 사업 목표로는 ▲독립적인 한국무용단체의 원활한 문화예술 창작활동 및 연구 활성화를 통한 한국 무용의 브랜드화 ▲생활무용 확산을 통한 국민건강 및 행복권 추구 ▲젊은 안무가 집중 육성 ▲무용예술정책 방향 제시 ▲초중고대학 내 무용교과 독립 및 무용교육 활성화 ▲남성 무용수 군문제 해결 등을 내걸었다.초대 수석 회장으로는 추대된 문영철 빨레뽀에마 예술감독은 "순수예술 이해 부족으로 인한 무용학과 통합, 무용교과 독립, 지원금 공정성 문제 등 최근 산적한 무용계 이슈를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각 무용 장르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무용단체들의 연대를 통해 제대로 원활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회무용, 무용교과 등 무용을 활성화하고 사회소외지역에 재능기부활동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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