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7.07 09:57
블록버스터 오케스트라들인 베를린 필하모닉과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LFO)의 내한공연을 앞두고 클래식계가 설레고 있다. 동시에 40만원이 넘는 티켓값 역시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클래식계와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빈체로 등 따르면 오는 11월 19~2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지는 '금호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 2017 사이먼 래틀 & 베를린 필하모닉 내한공연'의 최고 티켓값은 45만원이다.
앞서 오는 10월12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펼쳐지는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첫 내한공연의 최고 티켓값은 40만원으로 책정됐다.
베를린필과 LFO의 뒤지지 않는 명성을 자랑하는 로열 콘세르트허바우가 오는 11월 15~1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다니엘레 가티의 지휘로 펼치는 내한공연의 티켓 최고가는 33만원이다. 일반 관객이 보기에는 다소 비싼 가격이다. 하지만 클래식업계에서는 워낙 단가가 높은 오케스트라들의 명성과 각각 공연의 의미 등을 감안할 때 결코 비싸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베를린 필하모닉의 내한공연은 4년 만에 펼쳐지는 6번째 무대지만 세계적인 거장 지휘자인 사이먼 래틀이 이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으로 함께하는 마지막 내한이라 의미가 크다.
양일간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R. 슈트라우스의 돈 후안, 브람스 교향곡 4번, 스트라빈스키 페트루슈카, 진은숙의 작품 등을 선보인다. 특히 첫날에는 클래식계 수퍼스타로 통하는 중국 출신 피아니스트 랑랑이 버르토크 협주곡을 협연한다.
'오케스트라의 드림팀'으로 통하는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루체른 페스티벌을 위해 결성된 오케스트라로 전설의 명연을 다수 남겼으나, 상설 오케스트라가 아니라 스위스 루체른 밖에서 이들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그동안 아시아 지역에서는 2006년 단 한 차례 일본을 방문했다. 더구나 이번에 클라우디오 아바도, 리카르도 무티와 함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3대 거장으로 손꼽히는 리카르도 샤이가 지휘봉을 든다. 이 팀의 화려한 색채를 만끽할 수 있는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등 프로그램도 탄탄하다.
이런 점들을 감안할 때 티켓 가격이 터무니없이 책정된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동안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비교적 오히려 낮아진 가격이다. 베를린필의 2005년 첫 내한공연의 최고 티켓 가격은 45만원이었는데 여전히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LFO의 스위스 현지 관람료는 약 36만원이었다. 클래식음악 시장이 한국보다 몇배나 큰 일본과 비교해도 높지 않다. 여러 도시를 돌며 몇차례 공연하는 베를린필과 LFO의 일본 공연 티켓 최고가는 우리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조금 낮다.
최고 티켓 가격이 40만원 안팎을 기록하더라도 주최사 입장에서, 티켓 판매만으로는 수익을 절대 낼 수 없다. 일반화하기는 힘들지만 대형 오케스트라 공연의 한 차례 내한공연에 대한 국내 제작비는 어림잡아 5~10억원 안팎. 예술의전당 기준(약 2500석) 40만원 안팎의 좌석부터 7만원 가량의 C석까지 모두 팔아도 제작비를 충당하기 힘든 구조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등 메세나 활동이 활발한 금호아시아나 같은 기업의 후원 없이 제작비를 감당할 수 없는 것이다.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내한공연 역시 티켓 가격을 올리자는 안팎의 의견이 있었으나 롯데문화재단이 주최하는 행사라 30만원 초반대의 가격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경제가 침체됐지만 클래식음악에 대해 꾸준히 후원해온 곳들이라 결단을 내릴 수 있었다.
베를린필의 내한공연에도 유명 해외 자동차 회사가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다. 하지만 김영란법 등으로 후원금액을 내고 이중 일부를 티켓으로 받는 것도 위축된 상황에서 클래식계는 앞으로 이 같은 대형 공연이 가능할 지 우려하고 있다.
해결해야 할 과제가 현재 드러나는 티켓 가격이 아니라 클래식음악 시장의 저변을 넓혀야 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는 이유다.
클래식음악계 관계자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롯데콘서트홀 등 서울의 양대 콘서트홀뿐 아니라 여러 도시를 돌면 그만큼 티켓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며 "청중이 몰리면 기업의 더 활발한 메세나활동도 기대할 수 있고 주최사 입장에서 부담이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6일 클래식계와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빈체로 등 따르면 오는 11월 19~2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지는 '금호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 2017 사이먼 래틀 & 베를린 필하모닉 내한공연'의 최고 티켓값은 45만원이다.
앞서 오는 10월12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펼쳐지는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첫 내한공연의 최고 티켓값은 40만원으로 책정됐다.
베를린필과 LFO의 뒤지지 않는 명성을 자랑하는 로열 콘세르트허바우가 오는 11월 15~1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다니엘레 가티의 지휘로 펼치는 내한공연의 티켓 최고가는 33만원이다. 일반 관객이 보기에는 다소 비싼 가격이다. 하지만 클래식업계에서는 워낙 단가가 높은 오케스트라들의 명성과 각각 공연의 의미 등을 감안할 때 결코 비싸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베를린 필하모닉의 내한공연은 4년 만에 펼쳐지는 6번째 무대지만 세계적인 거장 지휘자인 사이먼 래틀이 이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으로 함께하는 마지막 내한이라 의미가 크다.
양일간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R. 슈트라우스의 돈 후안, 브람스 교향곡 4번, 스트라빈스키 페트루슈카, 진은숙의 작품 등을 선보인다. 특히 첫날에는 클래식계 수퍼스타로 통하는 중국 출신 피아니스트 랑랑이 버르토크 협주곡을 협연한다.
'오케스트라의 드림팀'으로 통하는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루체른 페스티벌을 위해 결성된 오케스트라로 전설의 명연을 다수 남겼으나, 상설 오케스트라가 아니라 스위스 루체른 밖에서 이들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그동안 아시아 지역에서는 2006년 단 한 차례 일본을 방문했다. 더구나 이번에 클라우디오 아바도, 리카르도 무티와 함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3대 거장으로 손꼽히는 리카르도 샤이가 지휘봉을 든다. 이 팀의 화려한 색채를 만끽할 수 있는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등 프로그램도 탄탄하다.
이런 점들을 감안할 때 티켓 가격이 터무니없이 책정된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동안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비교적 오히려 낮아진 가격이다. 베를린필의 2005년 첫 내한공연의 최고 티켓 가격은 45만원이었는데 여전히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LFO의 스위스 현지 관람료는 약 36만원이었다. 클래식음악 시장이 한국보다 몇배나 큰 일본과 비교해도 높지 않다. 여러 도시를 돌며 몇차례 공연하는 베를린필과 LFO의 일본 공연 티켓 최고가는 우리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조금 낮다.
최고 티켓 가격이 40만원 안팎을 기록하더라도 주최사 입장에서, 티켓 판매만으로는 수익을 절대 낼 수 없다. 일반화하기는 힘들지만 대형 오케스트라 공연의 한 차례 내한공연에 대한 국내 제작비는 어림잡아 5~10억원 안팎. 예술의전당 기준(약 2500석) 40만원 안팎의 좌석부터 7만원 가량의 C석까지 모두 팔아도 제작비를 충당하기 힘든 구조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등 메세나 활동이 활발한 금호아시아나 같은 기업의 후원 없이 제작비를 감당할 수 없는 것이다.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내한공연 역시 티켓 가격을 올리자는 안팎의 의견이 있었으나 롯데문화재단이 주최하는 행사라 30만원 초반대의 가격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경제가 침체됐지만 클래식음악에 대해 꾸준히 후원해온 곳들이라 결단을 내릴 수 있었다.
베를린필의 내한공연에도 유명 해외 자동차 회사가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다. 하지만 김영란법 등으로 후원금액을 내고 이중 일부를 티켓으로 받는 것도 위축된 상황에서 클래식계는 앞으로 이 같은 대형 공연이 가능할 지 우려하고 있다.
해결해야 할 과제가 현재 드러나는 티켓 가격이 아니라 클래식음악 시장의 저변을 넓혀야 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는 이유다.
클래식음악계 관계자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롯데콘서트홀 등 서울의 양대 콘서트홀뿐 아니라 여러 도시를 돌면 그만큼 티켓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며 "청중이 몰리면 기업의 더 활발한 메세나활동도 기대할 수 있고 주최사 입장에서 부담이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 Copyrights ⓒ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