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7.01 01:39
지난달 초 반환이 결정된 '문정왕후 어보(御寶)'와 '현종 어보'가 2일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한국 땅에 돌아온다.
문화재청은 30일 "미국 워싱턴 주미 한국 대사관에서 김연수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장과 토머스 D. 호먼 미국 이민관세청 청장 직무대리가 어보 반환 절차를 마무리했다"며 "조속하고 안전한 이송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국내에 들여올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30일 "미국 워싱턴 주미 한국 대사관에서 김연수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장과 토머스 D. 호먼 미국 이민관세청 청장 직무대리가 어보 반환 절차를 마무리했다"며 "조속하고 안전한 이송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국내에 들여올 것"이라고 밝혔다.

어보는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의례용 도장이다. 문정왕후 어보는 1547년(명종 2년) 중종비인 문정왕후에게 성렬대왕대비(聖烈大王大妃)의 존호를 올린 기념으로, 현종어보는 1651년(효종 2년) 현종이 왕세자에 책봉된 것을 기념해 만들었다. 조선 시대 행정·외교문서에 사용했던 도장인 국새(國璽)와는 구분된다.
두 어보는 1943년까지 종묘에 보관됐다는 기록이 있다. 이후 미국 LA에 거주하는 A씨가 일본에서 두 어보를 사들여 미국으로 가져갔다. 문화재청은 2007년 국외 소재 문화재 실태를 조사하면서 문정왕후 어보의 존재를 알게 됐고, 2013년 A씨가 현종 어보도 사들였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미국과 수사 공조를 추진했다. 이후 미 국토안보수사국(HIS)은 두 어보를 압수해 보관해 왔다. 문화재청은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를 오는 8월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두 어보는 1943년까지 종묘에 보관됐다는 기록이 있다. 이후 미국 LA에 거주하는 A씨가 일본에서 두 어보를 사들여 미국으로 가져갔다. 문화재청은 2007년 국외 소재 문화재 실태를 조사하면서 문정왕후 어보의 존재를 알게 됐고, 2013년 A씨가 현종 어보도 사들였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미국과 수사 공조를 추진했다. 이후 미 국토안보수사국(HIS)은 두 어보를 압수해 보관해 왔다. 문화재청은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를 오는 8월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에서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