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6.19 09:53

뮤지컬 '햄릿' 공연이 당일 날 취소가 돼 구설에 오르고 있다.
16일 제작사 더길과 공연업계에 따르면 15일 오후 8시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햄릿' 공연이 취소됐다.
관객들은 객석에서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렸으나 제작사 측은 아무런 공지를 하지 않다가 50분이 지나서야 취소 소식을 전했다. 기술 감독이 무대에 올라 "기술 문제로 공연을 못하게 됐다"고 했다.
더길은 전액 환불과 함께 관객들이 원하는 날짜에 공연을 관람하게끔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으나 비판은 거세지고 있다.
특히 한편에서 임금 체불로 인해 오케스트라가 보이콧, 공연이 취소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주연 배우가 늦어 공연이 지연됐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공연업계 관계자는 "임금이 제때 제때 지불이 안 되고 밀렸다 겨우 지급되는 일이 반복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배우, 스태프들마다 계약 조건이 달라 각각에 대한 임금의 지급 여부 역시 차이가 난다"고 했다.
더길은 하지만 이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더길 관계자는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면 공연을 할 수 있을 거 같아 지연하다가 결국 취소를 한 것"이라며 "임금체불로 인한 보이콧은 아니다"라고 했다. "16일 공연은 원래 없고 17일 공연부터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했다.
더길은 이날 오후 홈페이지에도 사과문을 남기고 "무대 쪽의 기술적인 결함이 생겨 공연 취소 결정을 내렸다"며 "남은 공연 기간 동안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게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공연 강행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공연업계는 이 해명에 대해 부실하다는 의혹을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기술적인 문제라면 사전에 파악이 가능했다는 이야기다.
더구나 앞서도 오케스트라를 포함 배우들이 임금 체불 건으로 보이콧을 한 사례들이 있어 이번에도 관련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결국 애꿎은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피해가 가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따라 공연은 우선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배우 이지훈, 비투비 서은광, B1A4 신우, 빅스 켄 등 인기 배우들이 햄릿을 연기하고 있다.
2014년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출연료와 임금 등이 정상적으로 지급이 되지 않자 배우와 스태프 등이 공연 시작 전 연기와 연주를 거부, 파행을 빚은 뒤 공연이 취소되기도 했다. 지난해 뮤지컬 '록키'의 라이선스 초연 역시 임금과 대관료 연체 등이 문제가 돼 개막 직전 취소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해외 배우들의 건강 악화와 컨디션 난조로 역시 몇 회차의 공연이 취소된 뮤지컬 '드림걸즈'의 사례까지 겹쳐지면서 뮤지컬의 구조적인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 불거지는 모양새다.
공연업계 관계자는 "'햄릿' 제작사가 임금 체불 문제 의혹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공감하는 제작사가 많은 것"이라며 "스타 배우들을 앞세워 일단 공연을 올린 뒤 벌어들이는 수익금으로 다른 스태프들의 임금을 지급하는 병폐를 고치지 않고는 산업적으로 성장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16일 제작사 더길과 공연업계에 따르면 15일 오후 8시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햄릿' 공연이 취소됐다.
관객들은 객석에서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렸으나 제작사 측은 아무런 공지를 하지 않다가 50분이 지나서야 취소 소식을 전했다. 기술 감독이 무대에 올라 "기술 문제로 공연을 못하게 됐다"고 했다.
더길은 전액 환불과 함께 관객들이 원하는 날짜에 공연을 관람하게끔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으나 비판은 거세지고 있다.
특히 한편에서 임금 체불로 인해 오케스트라가 보이콧, 공연이 취소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주연 배우가 늦어 공연이 지연됐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공연업계 관계자는 "임금이 제때 제때 지불이 안 되고 밀렸다 겨우 지급되는 일이 반복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배우, 스태프들마다 계약 조건이 달라 각각에 대한 임금의 지급 여부 역시 차이가 난다"고 했다.
더길은 하지만 이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더길 관계자는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면 공연을 할 수 있을 거 같아 지연하다가 결국 취소를 한 것"이라며 "임금체불로 인한 보이콧은 아니다"라고 했다. "16일 공연은 원래 없고 17일 공연부터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했다.
더길은 이날 오후 홈페이지에도 사과문을 남기고 "무대 쪽의 기술적인 결함이 생겨 공연 취소 결정을 내렸다"며 "남은 공연 기간 동안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게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공연 강행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공연업계는 이 해명에 대해 부실하다는 의혹을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기술적인 문제라면 사전에 파악이 가능했다는 이야기다.
더구나 앞서도 오케스트라를 포함 배우들이 임금 체불 건으로 보이콧을 한 사례들이 있어 이번에도 관련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결국 애꿎은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피해가 가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따라 공연은 우선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배우 이지훈, 비투비 서은광, B1A4 신우, 빅스 켄 등 인기 배우들이 햄릿을 연기하고 있다.
2014년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출연료와 임금 등이 정상적으로 지급이 되지 않자 배우와 스태프 등이 공연 시작 전 연기와 연주를 거부, 파행을 빚은 뒤 공연이 취소되기도 했다. 지난해 뮤지컬 '록키'의 라이선스 초연 역시 임금과 대관료 연체 등이 문제가 돼 개막 직전 취소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해외 배우들의 건강 악화와 컨디션 난조로 역시 몇 회차의 공연이 취소된 뮤지컬 '드림걸즈'의 사례까지 겹쳐지면서 뮤지컬의 구조적인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 불거지는 모양새다.
공연업계 관계자는 "'햄릿' 제작사가 임금 체불 문제 의혹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공감하는 제작사가 많은 것"이라며 "스타 배우들을 앞세워 일단 공연을 올린 뒤 벌어들이는 수익금으로 다른 스태프들의 임금을 지급하는 병폐를 고치지 않고는 산업적으로 성장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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