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6.13 00:56
2015년 미국 유엔 본부서 공연
연습 과정 등 담은 다큐 곧 개봉
단원 수 52명, 평균 연령 65세 남녀로 이뤄진 청춘합창단이 공연 무대가 아닌 영화관 스크린 앞에 섰다.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영화관에선 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청춘합창단-또 하나의 꿈' 시사회가 열렸다. 15일 개봉을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서 단원들이 무대 인사를 했다.
합창단은 2011년 KBS 2TV 예능 프로 '남자의 자격'에서 탄생했다. 당시 발성도 제대로 안 돼 있던 오합지졸 단원들이 가수 김태원의 지휘 아래 한목소리 내는 합창단으로 변하는 모습에 큰 반향을 얻었다. 방송이 끝난 후에도 합창단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2015년 6월 15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공연을 펼치기까지의 고군분투가 배우 안성기의 내레이션과 함께 영상에 담겼다.
합창단은 2011년 KBS 2TV 예능 프로 '남자의 자격'에서 탄생했다. 당시 발성도 제대로 안 돼 있던 오합지졸 단원들이 가수 김태원의 지휘 아래 한목소리 내는 합창단으로 변하는 모습에 큰 반향을 얻었다. 방송이 끝난 후에도 합창단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2015년 6월 15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공연을 펼치기까지의 고군분투가 배우 안성기의 내레이션과 함께 영상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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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들 그 누구도 헤어지기 싫어했어요. 계속 합창단을 꾸려 나가기로 뜻을 모았죠." 권대욱(66·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 호텔 사장) 단장이 말했다. "동기부여를 위해 새 목표를 잡았어요. 유엔에서 공연을 해보자. 분단 세대인 우리가 세계를 향해 통일을 노래하는 게 좋겠다." 분단 70주년 되는 해인 2015년 공연을 목표로 합창단은 오준 당시 유엔대사에게 편지를 썼다. 유엔 측에서 답이 왔다. "'세계노인학대인식의 날(6월 15일)'에 노인들을 대표해 노래를 불러줬으면 한다. 노인 공경도 중요하지만, 노인들도 공경을 받도록 행동해야 한다는 '시니어 오블리제'를 내세워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달라." 합창단은 반기문 당시 유엔 사무총장과 해외 대사 등 400여 명 앞에서 '그리운 금강산' '아리랑' '마이 웨이' 등 12곡을 불렀다.
공군 예비역 중장인 윤학수(62) 단원은 "한국어 가사를 듣고도 다른 나라 외교관이 눈물 흘리고 박수를 보내는 걸 보며 합창의 힘을 확인했다"며 감격해 했다. 탁구 선수로 활동했던 박현란(62)씨는 "사회 일선에서 은퇴한 우리 세대가 유엔에 초청돼 통일과 화합을 노래한 모습을 보며 다른 어르신들도 '할 수 있다'는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들은 매주 화요일마다 과천 시민회관에 모인다. 부산·김해·춘천 등 전국 각지에 사는 이들이 매주 한 번씩 모여 3시간 동안 소리를 맞춘다. 전북 완주에 살던 고(故) 양송자씨는 최고령 단원으로 버스·지하철을 6번 갈아타며 연습에 왔다고 한다. 한 번도 연습에 빠진 적이 없던 그는 지난 4월 80세 나이로 세상을 떴다. 양씨의 생전 모습이 영화에 담겼다. 버스에 몸을 실은 그가 이탈리아 가곡 가사를 한국어로 옮겨 적은 종이를 들고 노랫말을 외운다. "애 보는 늙은이인데 노래 부르며 사는 삶이 참 감사하죠. 나는 노래하다 죽을래." 젊은 날 하프연주자로 활동했던 배용자(80)씨는 "평양에서 단원들과 통일 노래를 꼭 한번 불러보고 싶다"고 말했다.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꿈을 이루는 게 청춘 아니겠어요?
공군 예비역 중장인 윤학수(62) 단원은 "한국어 가사를 듣고도 다른 나라 외교관이 눈물 흘리고 박수를 보내는 걸 보며 합창의 힘을 확인했다"며 감격해 했다. 탁구 선수로 활동했던 박현란(62)씨는 "사회 일선에서 은퇴한 우리 세대가 유엔에 초청돼 통일과 화합을 노래한 모습을 보며 다른 어르신들도 '할 수 있다'는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들은 매주 화요일마다 과천 시민회관에 모인다. 부산·김해·춘천 등 전국 각지에 사는 이들이 매주 한 번씩 모여 3시간 동안 소리를 맞춘다. 전북 완주에 살던 고(故) 양송자씨는 최고령 단원으로 버스·지하철을 6번 갈아타며 연습에 왔다고 한다. 한 번도 연습에 빠진 적이 없던 그는 지난 4월 80세 나이로 세상을 떴다. 양씨의 생전 모습이 영화에 담겼다. 버스에 몸을 실은 그가 이탈리아 가곡 가사를 한국어로 옮겨 적은 종이를 들고 노랫말을 외운다. "애 보는 늙은이인데 노래 부르며 사는 삶이 참 감사하죠. 나는 노래하다 죽을래." 젊은 날 하프연주자로 활동했던 배용자(80)씨는 "평양에서 단원들과 통일 노래를 꼭 한번 불러보고 싶다"고 말했다.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꿈을 이루는 게 청춘 아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