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6.12 10:01

■서울 예술의전당서 3~10일 개최
'비전아티스트' 수상 조병철 작가
관람객 최고 인기상 이후창 작가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17'이 2만1000여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역대 최고 축제로 10일 폐막했다.
지난 3일부터 8일간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이 행사는 국내외에서 볼수 없는 '조각전문 미술축제'다. 올해는 다양한 조각기법을 구사하는 조각가 160여명의 1000여점을 전시했다.
국내의 내로라하는 조각품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행사는 현장성 중심의 세미나를 열어 조각가들과 소통의 창구를 마련했고, 가수 신성우를 홍보대사와 특별 초대작가로 초대해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서울국제조각페스타2017'은 이번 행사에서 작품 판매를 목적으로 한 아트페어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까다롭게 선정된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자리로, 순수 조각가만을 위한 단일 군집 개인전 형식의 아트페스티벌이라는 정체성을 확보했다.
올해는 외부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초청한 첫 시상 제도를 마련해 행사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서울국제조각페스타2017 대상’의 영예는 안재홍(49) 작가에게 돌아갔다. 안재홍 작가는 지난 20여년 이상을 오로지 동(銅)이란 재료만을 고집하며, 집념어린 조형기법으로 인간 본성과 자연관을 접목한 서사적인 작품세계로 큰 주목을 받아왔다.
한국조각가협회 한진섭 이사장은 “동(銅)이 지닌 자연색감을 존중하고, 정밀한 용접기법을 바탕으로 한 안재홍의 작품은 조각의 전통적인 정체성은 지키면서 작가적 신념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독창성과 현대성을 동시에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며, “안 작가의 집념어린 진지한 자세는 많은 조각가들에게 바른 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안재홍 작가는 "이 상은 묵묵히 걸어온 작업에 큰 힘과 또 다른 동기부여를 해 주는 계기가 되게 해준다"며 "작가의 길은 외롭고 답답하게 묵묵히 한 길을 걸어야 하는 숙명이라 생각한다. 그런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증명해준 성원이라 생각되어 더더욱 행복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내년 조각페스타 메인 부스에서 개인전을 열어준다.
비전아티스트 부문의 수상작가는 조병철(43) 조각가가 뽑혔다. 한국미술평론가협회의 평론가로 구성된 특별 심사위원(김이순ㆍ김진엽ㆍ최형순ㆍ김병수ㆍ김성호)이 선정했다.
초대작가 중 50세 이하 작가를 대상으로 한 '비전아티스트상' 부문은 조각 현장에 대한 변화의 기대치와 더불어 조각 언어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행사의 젊은 정신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심사에 참여한 한국미술평론가협회 김이순 회장(홍익대 교수)은 “조병철의 작품은 조각의 조형적 언어와, 조각 창작의 방법적 연구에 골몰하기보다, 조각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평가되었다”며, “그의 조각은 특히 ‘움직이는 조각’의 본원이 어디로부터 기원하고 있는지를 진지하게 자문자답한다” 평가했다.
관람객이 투표로 뽑은 ‘최고 인기작가상’ 부문엔 이후창(38) 조각가가 선정됐다. 이후창 작가는 유리를 작품의 주재료로 사용하며, 조명과 함께 설치한 부스는 매우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양태근 운영위원장은 “유리가 지닌 물성을 활용한 이후창 작가의 ‘일루전(illusion)’ 작품시리즈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마치 ‘당신의 진짜 삶은 무엇인가’라고 묻는 듯해 아주 신선한 자극이 있는데, 그런 점이 크게 어필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작품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운영위원회는 "국내외 작가의 작품 130여 점이 판매됐다"면서 "특히 신범돈의 3m가 넘는 대형 작품이 한 중소기업 대표에게 판매되어 눈길을 끌었다"고 밝혔다. 특히 국제교류전으로 참석한 중국작가의 작품과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이 잇따라 팔리고 많은 작가들이 화랑이나 기획자에게 전시 프러포즈를 받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보였다고 자체 평가했다.
'조각, 꿈의 스펙트럼'(SCULPTURE, THE SPECTRUM OF DREAM)을 주제로한 '서울국제조각페스타2017'는 대회장 한진섭 (사단법인 한국조각가협회 이사장·조각가), 조직위원장 김학용 (국회의원), 운영위원장 : 양태근 (중앙대학교 조소과 교수·조각가)전시감독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미술평론가)가 추진했다.
'비전아티스트' 수상 조병철 작가
관람객 최고 인기상 이후창 작가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17'이 2만1000여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역대 최고 축제로 10일 폐막했다.
지난 3일부터 8일간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이 행사는 국내외에서 볼수 없는 '조각전문 미술축제'다. 올해는 다양한 조각기법을 구사하는 조각가 160여명의 1000여점을 전시했다.
국내의 내로라하는 조각품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행사는 현장성 중심의 세미나를 열어 조각가들과 소통의 창구를 마련했고, 가수 신성우를 홍보대사와 특별 초대작가로 초대해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서울국제조각페스타2017'은 이번 행사에서 작품 판매를 목적으로 한 아트페어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까다롭게 선정된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자리로, 순수 조각가만을 위한 단일 군집 개인전 형식의 아트페스티벌이라는 정체성을 확보했다.
올해는 외부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초청한 첫 시상 제도를 마련해 행사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서울국제조각페스타2017 대상’의 영예는 안재홍(49) 작가에게 돌아갔다. 안재홍 작가는 지난 20여년 이상을 오로지 동(銅)이란 재료만을 고집하며, 집념어린 조형기법으로 인간 본성과 자연관을 접목한 서사적인 작품세계로 큰 주목을 받아왔다.
한국조각가협회 한진섭 이사장은 “동(銅)이 지닌 자연색감을 존중하고, 정밀한 용접기법을 바탕으로 한 안재홍의 작품은 조각의 전통적인 정체성은 지키면서 작가적 신념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독창성과 현대성을 동시에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며, “안 작가의 집념어린 진지한 자세는 많은 조각가들에게 바른 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안재홍 작가는 "이 상은 묵묵히 걸어온 작업에 큰 힘과 또 다른 동기부여를 해 주는 계기가 되게 해준다"며 "작가의 길은 외롭고 답답하게 묵묵히 한 길을 걸어야 하는 숙명이라 생각한다. 그런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증명해준 성원이라 생각되어 더더욱 행복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내년 조각페스타 메인 부스에서 개인전을 열어준다.
비전아티스트 부문의 수상작가는 조병철(43) 조각가가 뽑혔다. 한국미술평론가협회의 평론가로 구성된 특별 심사위원(김이순ㆍ김진엽ㆍ최형순ㆍ김병수ㆍ김성호)이 선정했다.
초대작가 중 50세 이하 작가를 대상으로 한 '비전아티스트상' 부문은 조각 현장에 대한 변화의 기대치와 더불어 조각 언어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행사의 젊은 정신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심사에 참여한 한국미술평론가협회 김이순 회장(홍익대 교수)은 “조병철의 작품은 조각의 조형적 언어와, 조각 창작의 방법적 연구에 골몰하기보다, 조각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평가되었다”며, “그의 조각은 특히 ‘움직이는 조각’의 본원이 어디로부터 기원하고 있는지를 진지하게 자문자답한다” 평가했다.
관람객이 투표로 뽑은 ‘최고 인기작가상’ 부문엔 이후창(38) 조각가가 선정됐다. 이후창 작가는 유리를 작품의 주재료로 사용하며, 조명과 함께 설치한 부스는 매우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양태근 운영위원장은 “유리가 지닌 물성을 활용한 이후창 작가의 ‘일루전(illusion)’ 작품시리즈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마치 ‘당신의 진짜 삶은 무엇인가’라고 묻는 듯해 아주 신선한 자극이 있는데, 그런 점이 크게 어필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작품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운영위원회는 "국내외 작가의 작품 130여 점이 판매됐다"면서 "특히 신범돈의 3m가 넘는 대형 작품이 한 중소기업 대표에게 판매되어 눈길을 끌었다"고 밝혔다. 특히 국제교류전으로 참석한 중국작가의 작품과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이 잇따라 팔리고 많은 작가들이 화랑이나 기획자에게 전시 프러포즈를 받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보였다고 자체 평가했다.
'조각, 꿈의 스펙트럼'(SCULPTURE, THE SPECTRUM OF DREAM)을 주제로한 '서울국제조각페스타2017'는 대회장 한진섭 (사단법인 한국조각가협회 이사장·조각가), 조직위원장 김학용 (국회의원), 운영위원장 : 양태근 (중앙대학교 조소과 교수·조각가)전시감독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미술평론가)가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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