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6.12 03:01
세계 19개 도시 월드투어 시작… 4만명 몰린 지드래곤 서울 공연
음반 내자마자 국내·中서 1위 "정신적 괴로움으로 공연 못할뻔"
10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빅뱅 출신 지드래곤(본명 권지용·29)의 솔로 콘서트. 공연 후반 무대에서 불이 꺼지자 경기장 곳곳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서 국내외 동료들의 인터뷰 영상이 나왔다.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郞朗·35)은 이 영상에서 "지드래곤은 K팝을 세계에 알린 스타"라고 말했다.
빅뱅과 랑랑은 지난해 3월 중국의 빌보드 차트에 해당하는 'QQ뮤직 어워드'에서 만났다. 이 시상식에서 빅뱅은 히트곡 '루저(Loser)'를 불렀고, 랑랑은 당시 전주 부분을 피아노로 연주했다. 지난 8일 발매된 지드래곤의 솔로 음반은 국내 8개 음원 차트는 물론, 중국 QQ뮤직 차트에서도 종합 신곡과 뮤직비디오 등 5개 부문에서 동시 1위에 올랐다. 중국에서 이날 하루 디지털 음반 판매량만 76만장에 이르렀다. 한국의 사드 배치 이후 중국에서는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 조치)'을 내렸지만, K팝의 열기는 한중(韓中) 외교의 매서운 칼바람을 조금씩 비켜서고 있었다.
관객 4만명이 몰려든 이날 공연은 지드래곤이 4년 만에 독집 음반을 발표하고 의욕적으로 열었던 무대. 이날 공연 티켓(평균 11만원) 매출만 44억원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가 속한 5인조 아이돌 그룹 빅뱅은 '호재(好材)'와 '악재(惡材)'가 겹친 한 주를 보냈다. 지드래곤의 신보 출시와 공연이 낭보(朗報)였다면, 의경 복무 중이던 동료 탑(본명 최승현)이 입대 전에 대마를 피운 혐의로 직위 해제된 사건은 빅뱅 팬들에게는 비보(悲報)가 되고 말았다.
그래설까. 공연에서 지드래곤은 탑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힘든 심경을 수차례 드러냈다. "음반을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일이 있어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이번 공연도 못할 뻔했다" "내년 입대를 앞두고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공연이 될지도 모르겠다"….
지난해 결성 10년을 맞아 빅뱅은 그룹 활동에 치중했지만, 올해 멤버들은 솔로 활동에 비중을 두고 있다. 지드래곤의 이날 콘서트에서는 든든한 여성 초대 가수들이 빅뱅의 빈자리를 메워줬다. 소속사(YG엔터테인먼트)가 같아서 빅뱅과 '남매 그룹'으로 불렸던 '투애니원(2NE1)' 출신의 씨엘(본명 이채린)은 붉은 원피스 차림으로 빨간색 의상을 입은 지드래곤과 '더 리더스(The Leaders)'를 불렀다. 반면 푸른 원피스로 등장한 아이유는 신곡 '팔레트'로 지드래곤과 호흡을 맞췄다.
지드래곤이 2시간 동안 예정된 21곡을 모두 부른 뒤에도 팬들은 불 꺼진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컴컴한 어둠 속에서 2009년 히트곡인 '1년 정거장'을 5분여간 무반주로 불렀다. 다시 무대에 돌아온 지드래곤은 '삐딱하게'와 신곡 '무제(無題)' 등 세 곡을 앙코르로 들려줬다. 출시된 지 딱 사흘 된 신곡인데도 4만여 팬들은 '무제'의 후렴구를 모두 외워서 부르는 '팬심'을 보여줬다. 지드래곤은 이날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뉴욕·시카고·토론토 등 북미 8개 도시와 일본·호주·태국·싱가포르 등 세계 19개 도시에서 월드 투어에 들어간다.
관객 4만명이 몰려든 이날 공연은 지드래곤이 4년 만에 독집 음반을 발표하고 의욕적으로 열었던 무대. 이날 공연 티켓(평균 11만원) 매출만 44억원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가 속한 5인조 아이돌 그룹 빅뱅은 '호재(好材)'와 '악재(惡材)'가 겹친 한 주를 보냈다. 지드래곤의 신보 출시와 공연이 낭보(朗報)였다면, 의경 복무 중이던 동료 탑(본명 최승현)이 입대 전에 대마를 피운 혐의로 직위 해제된 사건은 빅뱅 팬들에게는 비보(悲報)가 되고 말았다.
그래설까. 공연에서 지드래곤은 탑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힘든 심경을 수차례 드러냈다. "음반을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일이 있어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이번 공연도 못할 뻔했다" "내년 입대를 앞두고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공연이 될지도 모르겠다"….
지난해 결성 10년을 맞아 빅뱅은 그룹 활동에 치중했지만, 올해 멤버들은 솔로 활동에 비중을 두고 있다. 지드래곤의 이날 콘서트에서는 든든한 여성 초대 가수들이 빅뱅의 빈자리를 메워줬다. 소속사(YG엔터테인먼트)가 같아서 빅뱅과 '남매 그룹'으로 불렸던 '투애니원(2NE1)' 출신의 씨엘(본명 이채린)은 붉은 원피스 차림으로 빨간색 의상을 입은 지드래곤과 '더 리더스(The Leaders)'를 불렀다. 반면 푸른 원피스로 등장한 아이유는 신곡 '팔레트'로 지드래곤과 호흡을 맞췄다.
지드래곤이 2시간 동안 예정된 21곡을 모두 부른 뒤에도 팬들은 불 꺼진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컴컴한 어둠 속에서 2009년 히트곡인 '1년 정거장'을 5분여간 무반주로 불렀다. 다시 무대에 돌아온 지드래곤은 '삐딱하게'와 신곡 '무제(無題)' 등 세 곡을 앙코르로 들려줬다. 출시된 지 딱 사흘 된 신곡인데도 4만여 팬들은 '무제'의 후렴구를 모두 외워서 부르는 '팬심'을 보여줬다. 지드래곤은 이날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뉴욕·시카고·토론토 등 북미 8개 도시와 일본·호주·태국·싱가포르 등 세계 19개 도시에서 월드 투어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