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6.07 03:03
[공연계 거물들 총출동한 뮤지컬의 대부 윤호진 칠순 기념 공연]
창작뮤지컬 '명성황후' '영웅' 제작
뮤지컬史 돌아보며 칠순 축하 "관객들, 시간 잊게 하는 게 목표"
"돈키호테처럼 돌진하던 윤호진의 극단적 낙관주의가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브로드웨이 공연도 가능하게 했습니다. 윤호진 대표와 함께 길을 걸어 외롭지 않고 행복했습니다."(손진책 극단 미추 대표)
"관객을 위해 끊임없이 질주한 세월이었습니다. 한편도 제대로 만들기 어렵다는 대형 창작 뮤지컬 분야에서 '명성황후'와 '영웅' 같은 대작을 내놓은 건 한국 뮤지컬 역사에 길이 남을 사건입니다."(심재찬 대구문화재단 대표)
"관객을 위해 끊임없이 질주한 세월이었습니다. 한편도 제대로 만들기 어렵다는 대형 창작 뮤지컬 분야에서 '명성황후'와 '영웅' 같은 대작을 내놓은 건 한국 뮤지컬 역사에 길이 남을 사건입니다."(심재찬 대구문화재단 대표)
5일 밤 서울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대부(代父)' 윤호진 에이콤 대표의 칠순 기념 공연은 한국 뮤지컬사(史)의 궤적을 따라가는 시간이었다. 공연계에서 내로라하는 인사들과 스타 배우 등이 모여 윤 대표의 공연 인생을 함께 기념했다.
윤호진은 원래 연극 연출가 출신. 1970년 극단 실험극장에 입단해 '아일랜드' '신의 아그네스' 같은 히트작을 연출했다. 1990년대 들어 뮤지컬로 방향을 바꿨고 1997년 뮤지컬 '명성황후'를 뉴욕 링컨센터에 올려 창작뮤지컬 해외 진출의 길을 열었다. '명성황후'는 매진을 거듭하며 20주년을 넘겼고, 2009년 초연한 뮤지컬 '영웅' 역시 지금도 전국투어 중일 만큼 사랑받고 있다. '겨울나그네' '몽유도원도' '둘리' '완득이' 등이 그가 만들고 연출한 뮤지컬 작품 리스트다.
현장을 찾은 공연계 명사들은 윤 대표와의 인연을 이야기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손진책 대표는 1982년 윤 대표가 영국 연수를 갔을 당시 6개월간 한방에서 함께 먹고 자며 매일 밤마다 현지 공연을 분석하고 토론했던 추억을 들려줬다. 1980년대 중반 미국 뉴욕 유학 생활을 함께했던 송승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PMC프러덕션 회장)도 "온몸으로 부딪히며 예술을 익혔다"며 '동료애'를 과시했다. '신의 아그네스'와 '명성황후' 주인공이었던 배우 윤석화, 윤 대표 주요 작품의 무대를 디자인한 박동우 무대디자이너 등도 현장을 찾았다. 그 외에도 구자흥 전 명동예술극장 극장장, 김윤철 국립극단 예술감독,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안호상 국립극장장,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 박민선 CJ E&M 공연사업본부장, 장상용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대표,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 박민정 예술의전당 문화사업본부장, 서재형 연출과 한아름 작가 부부, 작곡가 장소영, 배우 정동환, 서인석, 이승호, 장기용, 강필석 등도 윤 대표의 칠순을 축하했다.
윤호진은 원래 연극 연출가 출신. 1970년 극단 실험극장에 입단해 '아일랜드' '신의 아그네스' 같은 히트작을 연출했다. 1990년대 들어 뮤지컬로 방향을 바꿨고 1997년 뮤지컬 '명성황후'를 뉴욕 링컨센터에 올려 창작뮤지컬 해외 진출의 길을 열었다. '명성황후'는 매진을 거듭하며 20주년을 넘겼고, 2009년 초연한 뮤지컬 '영웅' 역시 지금도 전국투어 중일 만큼 사랑받고 있다. '겨울나그네' '몽유도원도' '둘리' '완득이' 등이 그가 만들고 연출한 뮤지컬 작품 리스트다.
현장을 찾은 공연계 명사들은 윤 대표와의 인연을 이야기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손진책 대표는 1982년 윤 대표가 영국 연수를 갔을 당시 6개월간 한방에서 함께 먹고 자며 매일 밤마다 현지 공연을 분석하고 토론했던 추억을 들려줬다. 1980년대 중반 미국 뉴욕 유학 생활을 함께했던 송승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PMC프러덕션 회장)도 "온몸으로 부딪히며 예술을 익혔다"며 '동료애'를 과시했다. '신의 아그네스'와 '명성황후' 주인공이었던 배우 윤석화, 윤 대표 주요 작품의 무대를 디자인한 박동우 무대디자이너 등도 현장을 찾았다. 그 외에도 구자흥 전 명동예술극장 극장장, 김윤철 국립극단 예술감독,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안호상 국립극장장,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 박민선 CJ E&M 공연사업본부장, 장상용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대표,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 박민정 예술의전당 문화사업본부장, 서재형 연출과 한아름 작가 부부, 작곡가 장소영, 배우 정동환, 서인석, 이승호, 장기용, 강필석 등도 윤 대표의 칠순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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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에 출연했던 앙상블(군무)과 인기 웹툰(글 김풍·그림 심윤수)을 바탕으로 한 청춘 뮤지컬 '찌질의 역사' 주연 배우들의 축하 공연에 이어 '영웅'의 안중근 역을 맡은 배우 정성화와 '명성황후' 주연을 맡은 배우 김소현도 노래를 하며 실제 공연장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영웅'의 흥행몰이에 한 몫한 배우 안재욱도 밤늦게까지 이야기꽃을 피웠다.
눈물이 보일까 봐 썼다는 선글라스를 끝까지 벗지 않았던 그는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바냐 아저씨' 한 대목으로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관객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시간을 잊게 만드는 게 목표였습니다. 칠십이라지만 작품 만드는 재미에 저도 물리적 시간을 잊었구나 싶어요. '바냐 아저씨' 마지막 대사인 '슬퍼하지 마세요. 영원히 쉴 때가 오니까요'처럼 앞으로도 영원히 쉴 때까지 기운차게 달려가겠습니다."
눈물이 보일까 봐 썼다는 선글라스를 끝까지 벗지 않았던 그는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바냐 아저씨' 한 대목으로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관객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시간을 잊게 만드는 게 목표였습니다. 칠십이라지만 작품 만드는 재미에 저도 물리적 시간을 잊었구나 싶어요. '바냐 아저씨' 마지막 대사인 '슬퍼하지 마세요. 영원히 쉴 때가 오니까요'처럼 앞으로도 영원히 쉴 때까지 기운차게 달려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