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훈, 14년 만에 뮤지컬 컴백…'브로드웨이 42번가' 마쉬 연기

  • 뉴시스

입력 : 2017.06.01 09:44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캐스팅
배우 김석훈이 '브로드웨이 42번가'로 14년 만에 뮤지컬로 돌아온다.

31일 공연제작사 CJ E&M과 샘컴퍼니에 따르면 김석훈은 오는 8월5일부터 10월8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쇼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스타 연출가 줄리안 마쉬를 연기한다.

1930년대 대공황기, '브로드웨이의 중심'인 42번가가 배경이다. 코러스걸에서 일약 브로드웨이 스타로 발돋움하는 '페기 소여'가 주인공이다. 마쉬는 그를 돕는 캐릭터다.

김석훈이 뮤지컬에 출연하는 건 2003년 '왕과 나' 이후 처음이다. TV 드라마·영화 스타로 알려졌지만, 김석훈 연기의 뿌리는 본래 연극이다. 중앙대 연극영화과 졸업 후 국립극단에 입단했다. 새 얼굴을 찾는 정세호 PD의 눈에 띄어 1998년 '홍길동'으로 드라마에 데뷔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국립극장 대극장 공연으로는 이례적으로 매진을 기록한 '햄릿'(2001)을 비롯해 '아트'(2006)' '사랑과 우연의 장난'(2007), '밤으로의 긴 여로'(2009), '위대한 유산'(2014) 등 연극 무대에 꾸준히 올랐다.

김석훈은 "배우로서 긴 호흡을 필요로 하는 무대 연기에 대한 갈증이 항상 있었다"며 "오랜만에 대중들에게 어떤 작품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을까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브로드웨이 42번가' 제안이 왔고 흔쾌히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80년 뉴욕 윈터가든 극장에서 초연했다. 이후 5000회 이상 공연, 1980년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과 안무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1996년 초연 이후 1997년 제 3회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여우주연상, 기술상, 특별상을 받았다. 이후 수차례 공연하는 동안 재즈풍의 경쾌한 스윙 음악과 그루브가 살아 숨쉬는 탭댄스로 매번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브로드웨이 42번가'는 현재 영국 런던에서 공연 중인 버전과 동일한 뉴 버전이다.

이종혁이 작년에 이어 마쉬를 맡아 김석훈과 번갈아 가며 무대에 오른다. '인더하이츠' '레베카' '넥스트 투 노멀'의 오소연이 새로운 페기 소여로 합류한다. 2012년 '브로드웨이 42번가'로 뮤지컬에 정식 데뷔한 전예지가 다시 이 역을 연기한다.

도로시 브록 역에 한국 뮤지컬 1세대 대표주자인 최정원과 배해선, 메기 역에 전수경과 김경선이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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