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당 120명, 120분 관람…예술위 "관객참여형 공연 6월 시작"

  • 뉴시스

입력 : 2017.05.19 13:56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 포스터
대학로 예술극장 백스테이지를 포함해 극장의 전역을 이동하면서 진행되는 새로운 '백스테이지 + 극장투어' 형식의 관객참여형 씨어터 RPG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가 찾아온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올해 관객참여형 공연의 하나로 오는 6월 22일부터 25일까지 선보인다.

'관계자외 출입금지' 구역까지 구석구석 탐방하고, 캐릭터를 연기하며 공연제작과정까지 엿볼 수 있는 역할 수행놀이(Role-Playing Game)형식 공연이다. 대학로의 핫한 김태형, 황희원 연출과 지이선 작가가 뭉쳤다.

2013년 초연 당시 새로운 형식으로 주목 받더니 2015년까지 매년 전석매진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기존 RPG ver.1를 업그레이드한 1.7버전이다. 역시 평소 일반인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는 극장의 숨겨진 공간을 개방해 극장 구석구석을 소개하고, 공연을 제작하는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공연이 당장 내일인데 정해진 것 없이 의견을 조율 중인 스태프들의 모습으로 공연은 시작한다. 조연출만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관객들은 이런 상황에서 조연출을 따라 사무실, 무대 뒤편, 카페, 분장실, 연습실 등 대학로예술극장 이곳저곳을 누비며 미션을 수행, 공연 진행에 도움을 주게 된다. 작품의 회당 관람 인원은 120명이다. 예술위는 "공간 이동의 문제, 탈극장 공간의 관객 수용 능력, 안전문제 및 관객 집중도 등을 고려해 정해진 숫자"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각기 다른 조연출을 만나 30명씩 네 그룹으로 나뉘어 서로 다른 동선으로 흩어져서 공연을 관람한다. 관람 시간은 120분이며 편안한 복장과 신발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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