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 "온 몸 자유롭게 연기 무용 관심"…현대무용제 홍보대사

  • 뉴시스

입력 : 2017.05.12 10:13

조여정
"어릴 때부터 무용수의 몸이 아름답고 굉장하다고 생각해 막연한 동경을 품고 있었어요."

'모다페 2017 제36회 국제현대무용제'의 홍보대사로 나서게 된 조여정은 11일 광화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내 정서와 감정, 온몸을 자유롭게 연기하는 것이 좋아 무용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1997년 잡지 모델로 데뷔한 조여정은 최근 출연한 드라마 '완벽한 아내'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고소영의 복귀작으로, 초반의 화제성에 비해 작품성·시청률적인 면에서는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으나 악녀 '이은희'를 연기한 조여정에 대해서는 호평이 쏟아졌다.

비교적 작은 키에도 탄츠플레이 등을 통해 남부럽지 않은 몸매를 갖춘 조여정은 "무용은 배우의 연기와 밀접한 부분이 있어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갖고 배우고 싶다"고 했다.

최근 화제가 된 무용 작품은 대부분 관람한 그녀는 이번 '모다페 2017' 작품도 관람할 계획이라고 했다.

총 7개국 31개 예술단체 186명의 아티스트들이 관객을 맞는 이번 축제의 개막작은 영국 대표 현대무용단 발렛보이즈의 '라이프'다. 영국 로열 발레단의 주요 무용수로 활동한 마이클 눈과 윌리엄 트레빗이 2000년 설립한 단체다. 17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작곡가, 예술가, 디자이너, 필름메이커, 사진가 등 다양한 영역의 예술을 도입하며 작품을 만들어왔다.

첫 방한 작품으로 준비한 '라이프(Life)'는 유럽 유명 안무가 폰투스 리드버그와 자비에 드 프루토스의 '토끼'와 '픽션'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폐막작은 이스라엘 키부츠현대무용단의 '하늘의 말들'이다. 이스라엘 테크노 음악 선구자 중 하나인 음향예술가 오리 리치틱의 타악 음향이 역동성을 더한다. 세계현대무용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뉴욕타임스는 "마음을 뒤흔들며, 절로 기립 박수가 터져나온다"고 추천했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헬로, 마이, 라이프?!(Hello, My, Life?!)'. 조직위원장을 맡은 한국현대무용협회 회장인 김혜정 단국대 교수는 "우리의 삶이 담겨 있는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을 보듬고 위로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축제는 오는 17~31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등 대학로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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