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오페라단, 굿네이버스-기아대책-구세군에 '나비부인' 티켓 기부

  • 스포츠조선=김형중 기자

입력 : 2017.04.27 10:32

◇수지오페라단의 '나비부인'. 사진제공=수지오페라단
수지오페라단이 28일부터 30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리는 '나비부인'의 티켓을 굿네이버스와 기아대책, 구세군 자선냄비 등에 기부한다
박수지 단장은 27일 "바쁘게 돌아가는 사회에서 사람들에게 정서적인 안정을 위해 문화적 경험은 꼭 필요하다"며 "각박하고 개인화된 대한민국 사회에 풍요로운 교양과 인성 함양의 기회를 제공하여 국민 정서를 순화시키는 데 일조하겠다는 게 티켓 기부의 취지이자 목표"라고 밝혔다.
수지오페라단은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참사 사건 당시 오페라 '카르멘' 티켓을 기부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다. 티켓 기부와 더불어 매 공연마다 최고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적극적으로 문화 메세나 활동을 펼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수지오페라단의 이번 '나비부인'은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토르 델 라고 푸치니 페스티발의 '나비부인' 프로덕션을 그대로 공수해 온다. 연출은 비비안 휴잇, 지휘는 까를로 골드스타인이 맡았으며, 조명 디자이너 발레리오 알피에리가 내한해 고품격 무대를 선사한다.
나비부인 초초상 역에는 지난 2016년 12월 밀라노 라 스칼라 무대에서 열린 '나비부인'에서 초초상으로 극찬 받은 소프라노 리아나 알렉산얀과 유럽전역에서 초초상으로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소프라노 도나타 단눈지오 롬바르디가 나선다. 초초상에게 가슴 설레는 사랑을 주었다가 크나큰 배신을 안기는 핑커톤 역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핑커톤에 가장 잘 어울리는 테너'로 인정받는 레오나르도 카이미와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을 비롯 세계적인 무대의 러브콜을 받는 마시밀리아노 피사피아가 캐스팅됐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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