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질투·배신·욕망으로 들뜬다…'제 8회 오페라페스티벌'

  • 뉴시스

입력 : 2017.04.26 09:58

오페라 '토스카' 포스터
'2017 제8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사랑, 질투, 배신, 욕망을 담아내는 인간감정의 결정체를 선보인다.

개막작인 무악오페라(단장 김정수)의 '토스카'(5월 12~1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는 푸치니의 대표작으로, 극작가 빅토리앵 사르두의 연극 '라 토스카'를 오페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사실주의를 뜻하는 베리스모 오페라의 영향을 받아 음악이 간결하고 효과적이다. 푸치니의 서정적 선율과 화성감각이 조화를 이룬다.

CF 감독 채은석이 이 작품으로 오페라에 데뷔해 눈길을 끈다. 최승한 지휘로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토스카 역은 소프라노 손현경과 김라희, 카바라도시 역은 테너 신상근과 한윤석이 맡는다.

노블아트오페라단(단장 신선섭)의 오페라 '자명고'(5월 19~2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는 1969년 김달성 작곡으로 초연된 창작오페라다. 전쟁 속 펼쳐지는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사랑 이야기다.

서양전통 오페라기법을 활용하면서도 대담한 현대시어로 가사를 구성해 눈길을 끈다. 이번 버전은 단순한 남녀의 사랑을 넘어 인간애와 조국애에 방점을 찍었다. 지휘자 서 진이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이끈다. 연출은 김숙영이다. 호동은 테너 이동명과 이성구, 낙랑공주는 소프라노 조은혜와 김신혜다.

2015년 같은 페스티벌에서 '일 트리티코'로 주목 받은 솔오페라단(단장 이소영)은 이번에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5월 26~2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를 선보인다.

마스카니의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는 베리스모 오페라 공연의 최고의 짝궁으로 통한다. 이번에 각각 1, 2부로 공연된다. 뜨거운 시칠리아 태양을 담은 두 작품은 구성미와 긴장감이 극적이라고 평가 받는다. 지휘는 데이얀 세빅과 박지운, 연출은 쟌도메니코 바키리다.

국립오페라단(단장 겸 예술감독 김학민)이 '진주조개잡이'(6월 3~4일)는 2015년 한국 초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카르멘'의 작곡가 비제의 숨겨진 보석으로 평가 받는 작품이다.

고대 실론섬을 배경으로 여사제와 두 남자 사이의 금지된 사랑과 우정을 우아한 선율과 이국적인 정서, 다채로운 오케스트레이션으로 풀어냈다. 지휘는 세바스티앙 룰랑, 연출은 장-루이 그린다가 담당한다. 레일라는 소프라노 최윤정이 맡았다. 소극장 오페라도 눈길을 끈다. 하트뮤직의 '고집불통 옹'(5월 26~28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은 전래동화 '옹고집 전'을 각색했다. 김유정의 단편소설 '봄봄'을 서양 오페라 어법으로 풀어낸 그랜드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봄봄'&'아리랑 난장굿'(6월 2~4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도 무대에 오른다.

이번 페스티벌은 이와 함께 작년 9월 페스티벌 참가단체들의 공동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유망 성악가들의 실력을 확인하는 재미도 더한다. 무악, 노블아트, 솔 오페라단이 함께 진행했고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노블아트오페라단의 '자명고'에서 이성구, 조은혜, 박세훈, 솔오페라단의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에서는 오동규, 나현규, 나의석, 정제윤, 유신희가 오디션을 뚫었다.

무료 야외공연은 오는 5월20일 오후 6시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기원을 위한 오페라 갈라 무대가 마련된다.

팟캐스트 방송도 선보인다. 8회를 기념해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홈페이지, 예술의전당 블로그 등을 통해 8회분이 방송 된다. 음악 칼럼니스트 유형종·서울국제음악콩쿠르 사무국장 유윤종 형제, 노승림 음악 칼럼니스트가 함께 한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조직위원회와 예술의전당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가 후원한다. 5월12일부터 6월 4일까지 예술의전당 일대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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