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타 피아니스트 랑랑, 왼팔 염증…6월까지 연주 중단

  • 뉴시스

입력 : 2017.04.14 10:10

클래식음악계 수퍼스타로 통하는 중국 출신 피아니스트 랑랑이 왼쪽 팔 염증 치료를 위해 오는 6월까지 연주를 중단한다.

랑랑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그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완전한 회복을 위해 휴식과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랑랑은 애초 오는 26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취리히 톤할레, 5월3일 프랑스 파리에서 파리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예정이었다. 6월1일 노르웨이 남서부에 위치한 베르겐에서 리사이틀도 계획됐었다.

앞서 랑랑은 올해 초 독일 함부르크에 개관한 세계 최대 규모의 콘서트홀인 엘프 필하모닉에서 지난 3월25일 예정됐던 공연도 감기로 취소한 바 있다.

지난해 말 롯데콘서트홀에서 '101 피아니스트'를 성료한 랑랑은 하반기 한국을 찾는다. 11월 19~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금호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의 하나로 사이먼 래틀 & 베를린필하모닉의 마지막 조합 내한에 협연이 예정됐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를 도는 투어 중의 하나인 이 공연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어로 '빛'을 의미하는 이름의 랑랑은 가장 몸값이 비싼 피아니스트다. 17세 때 시카고 심포니의 '갈라 오브 더 센추리' 공연에서 차이콥스키의 협주곡을 연주하며 단숨에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미국 주간 '타임'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뽑기도 했다. 공연마다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월 소니뮤직에서 유니버설뮤직 그룹으로 둥지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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