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하, '클래시컬넥스트' 공식쇼케이스 초청…아시아유일

  • 뉴시스

입력 : 2017.04.11 09:28

박지하
피리·생황 연주자 겸 작곡가인 박지하가 권위 있는 음악마켓 '클래시컬 넥스트(Classical:NEXT)'에 초청됐다.

오는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이 마켓의 2017년 공식 쇼케이스 프로그램으로 선정정됐다.

클래시컬 넥스트는 1994년 독일에서 시작된 세계 최대의 월드뮤직 마켓인 월드뮤직엑스포 '워멕스(WOMEX)'가 2012년부터 클래식, 재즈 등의 분야를 따로 특화시켜 제작하는 마켓이다.

지난해 46개국 700개 기관의 1200명의 대표자들이 참가했다. 부스전시, 컨퍼런스, 쇼케이스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공식 쇼케이스 프로그램은 매년 공모를 거쳐 세계음악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이번 클래시컬 넥스트 쇼케이스는 세계에서 160여 팀이 응모해 최종 6팀이 선정됐다. 아시아 음악가로는 박지하가 유일하다.

박지하는 오는 5월 18일 로테르담 데 돌렌(De Doelen) 위리안세 홀(Jurriaanse Zaal)에서 지난해 11월24일 발표한 솔로 정규음반 '커뮤니언(Communion)'의 수록곡들을 들려둔다. 피리, 생황, 양금 등 한국 전통악기를 중심으로 창작한 음악에 재즈에서 주로 쓰이는 비브라폰, 베이스클라리넷 등의 연주를 더해 새로움과 보편성을 갖춘 음악을 만들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무대에서는 비브라폰 연주자 존 벨, 색소폰 연주자 김오키, 타악기 연주자 강택현 등과 함께 선보인다. 이번 쇼케이스는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진행된다.

박지하는 지난 9년간 그룹 '숨[suːm]'의 리더이자 프로듀서로 워멕스,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워매드 등 세계 주요 페스티벌에 초청 받으며 국내·외 무대에서 주목받았다.

미국 국무부가 전액후원하고 파운드 사운드 네이션(Found Sound Nation)이 주관하는 '원비트(One Beat)' 음악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4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 대표 음악가로 선정되는 인정 받고 있다.
  • Copyrights ⓒ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