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4.11 01:03
[리뷰] '제너레이션 엑스' 내한공연
알비노니의 '아다지오', 'G선상의 아리아'로 유명한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3번의 '아리아'…. 유명한 바로크곡들도 스웨덴 출신의 헤비메탈 기타리스트 잉베이 맘스틴(54)에게는 무시무시한 기타 속주(速奏)의 재료가 된다. 9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제너레이션 엑스(Generation Axe)'의 내한 공연도 그랬다.
1980~1990년대를 주름잡았던 헤비메탈의 명기타리스트 5명으로 구성된 팀의 마지막 주자로 등장한 맘스틴은 이 바로크 선율을 주제로 삼아 사정없이 빠른 속도로 기타 속주를 펼쳤다. 바로크 음악의 고풍미와 헤비메탈 공격성의 공존이야말로 맘스틴의 매력이다. '바로크 메탈의 선구자'로 불리는 그는 앞니로 현(絃)을 물어뜯어 연주하거나 엉덩이로 기타를 문질러서 굉음을 내는 특유의 퍼포먼스도 빼놓지 않았다.
1980~1990년대를 주름잡았던 헤비메탈의 명기타리스트 5명으로 구성된 팀의 마지막 주자로 등장한 맘스틴은 이 바로크 선율을 주제로 삼아 사정없이 빠른 속도로 기타 속주를 펼쳤다. 바로크 음악의 고풍미와 헤비메탈 공격성의 공존이야말로 맘스틴의 매력이다. '바로크 메탈의 선구자'로 불리는 그는 앞니로 현(絃)을 물어뜯어 연주하거나 엉덩이로 기타를 문질러서 굉음을 내는 특유의 퍼포먼스도 빼놓지 않았다.
'제너레이션 엑스'는 맘스틴을 비롯해 헤비메탈 기타리스트 5명이 지난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알카트라즈' 출신의 스티브 바이(57)와 맘스틴, '익스트림' 출신의 누노 베텐코트(51), '오지 오스본'의 잭 와일드(50), '애니멀스 애즈 리더스'의 토신 아바시(34) 등 1980년대 이후 록 음악계를 평정한 실력파 기타리스트들이다. '기타 어벤져스'로 불리는 이들의 합동 공연을 앞두고 객석 2400여 석은 일찌감치 매진을 이뤘다. 가죽점퍼와 청바지, 록 밴드의 로고가 찍혀 있는 티셔츠까지 1980년대 스타일로 차려입은 40~50대 남성 관객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마지막 앙코르로 들려준 딥 퍼플의 '하이웨이 스타(Highway Star)'에서 이 5명은 돌아가면서 기타 독주(獨奏)를 선보였다. 무대에 오른 기타리스트들은 이날 공연을 '제너레이션 엑스 체험(Experience)'이라고 불렀다. 시종 85㏈을 넘나드는 굉음 속에서 꼬박 3시간 반 동안 27곡을 들려준 이날 공연을 보고 있으니 왜 이들이 '체험'이라고 불렀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