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정영숙, 부부됐다…연극 '사랑해요 당신'

  • 뉴시스

입력 : 2017.04.05 09:59

연극 '사랑해요 당신' 포스터
배우 이순재와 정영숙이 극단 '사조(思潮)'의 연극 '사랑해요 당신'에 캐스팅됐다.

두 사람은 5월28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 무대에 오르는 이 연극에서 부부를 연기한다.

평범한 가정집이 배경이다. 평소에는 잊고 지내기 쉬운 소중한 존재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아내와 자식들에게 누구보다 더 큰 애정을 가지고 있지만 마음과 다르게 항상 퉁명스러운 남편 '한상우'가 아내 '주은애'가 치매증상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다.

TV와 영화 그리고 무대를 넘나드는 이순재와 정영숙은 각각 상우와 은애를 연기한다. 배우 장용과 오미연이 이순재와 정영숙과 같은 역으로 따로 호흡을 맞춘다.

프로듀서 겸 극단 사조의 유승봉 대표는 "우리는 평범하던 일상에 평범하지 않은 일이 생기고 나서야 주변을 돌아보게 된다"며 "특히 죽음이 눈앞에 왔을 때 우리 주변에 당연하게 느껴지던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된다. 이번 연극을 통해 평범함 속에 숨어있는 소중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극단 사조는 김인태, 이순재, 박근형, 이신재, 남일우, 김용림, 김미숙 등 중견 탤런트 10여명이 주축이 된 극단이다. 단조로운 방송 매체의 연기에서 벗어나 관객들과 무대에서 호흡하자는 취지로 1979년 창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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