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3.09 03:03
미술계 "사실상 휴업 상태"

홍라희(72) 삼성미술관 관장이 사퇴한 데 이어 동생인 홍라영 총괄부관장도 8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올해 한국 미술계 최대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모으며 4월 중순 개막할 예정이던 삼성미술관 리움의 '김환기 회고전'과 9월 예고된 '필(筆)과 의(意): 한국 전통 서예의 미(美)'전도 이날 전격 취소됐다. 지난 6일 홍 관장 사퇴 발표 때만 해도 "올해 예정한 기획 전시는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던 삼성미술관 측은 "기존 소장품을 보여주는 상설전은 지속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미술관의 향방에 대해 어떤 말씀도 확실하게 해 드릴 게 없다"며 곤혹스러워했다.
홍라영 부관장 체제로 기획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던 미술계는 또 한 번 충격에 휩싸였다. "사실상 휴업이라고 보면 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환기 화백의 전 시기 작품을 소개하는 대규모 회고전이 무산된 것에 대해서도 미술계 인사들은 안타까워했다. 이현숙 국제갤러리 회장은 "김환기 화백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기 위해 홍라희 관장이 해외 유수 갤러리들을 초청할 만큼 야심 차게 기획한 전시였는데 정말 가슴 아프다"며 "당장 베니스비엔날레 같은 국제 행사, 해외 단색화 전시에 대한 삼성미술관의 지원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홍라영 부관장 체제로 기획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던 미술계는 또 한 번 충격에 휩싸였다. "사실상 휴업이라고 보면 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환기 화백의 전 시기 작품을 소개하는 대규모 회고전이 무산된 것에 대해서도 미술계 인사들은 안타까워했다. 이현숙 국제갤러리 회장은 "김환기 화백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기 위해 홍라희 관장이 해외 유수 갤러리들을 초청할 만큼 야심 차게 기획한 전시였는데 정말 가슴 아프다"며 "당장 베니스비엔날레 같은 국제 행사, 해외 단색화 전시에 대한 삼성미술관의 지원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