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할배' 이순재·장 용·정영숙·오미연 등 연극 '사랑해요, 당신' 캐스팅

  • 스포츠조선=김형중 기자

입력 : 2017.03.08 09:45

'꽃할배' 이순재와 장 용, 정영숙 오미연 등 노장 배우들이 대학로에서 '묵직한' 무대를 선사한다. 극단 사조(思潮)가 오는 4월 4일부터 5월 28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 올리는 연극 '사랑해요 당신'이다.
'사랑해요 당신'은 평범한 가정을 무대로 평소에는 잊고 지내지만 너무나 소중한 부부애를 이야기한다.
전직 교사로 퇴임 후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남편은 아내와 자식들에게 자신의 속 마음과는 다르게 항상 퉁명스럽다. 남편과 함께 여행을 가고 싶다는 아내의 말을 매번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남편. 자식들을 모두 출가시키고 아내와 단 둘이 살던 어느 날, 나의 아내가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순재, 정영숙 배우와 장 용, 오미연 배우가 각각 남편 '한상우', 아내 '주은애' 역할에 캐스팅되어 부부 연기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극단 사조의 유승봉 대표는 "평범하던 일상에 평범하지 않은 일이 생기고 나서야 주변을 돌아보게 된다. 특히 죽음이 눈앞에 왔을 때 우리 주변에 당연하게 느껴지던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된다"고 말하며 이번 연극에서도 평범함 속에 숨어있는 소중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극단 '사조'는 김인태, 이순재, 박근형, 이신재, 남일우, 김용림, 김미숙 등 중견탤런트 10여 명이 주축이 되어 방송매체의 연기에서 벗어나 관객들과 무대에서 직접 호흡하자는 취지에서 1979년 창단됐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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