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3.08 09:54
"흥보가 아닌데도 부자가 된 기분이에요. 6년 동안 모든 작품이 순항을 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전속단체인 국립창극단 김성녀 예술감독은 7일 오전 국립극장에서 열린 신작 창극 '흥보씨' 간담회에서 "고선웅 선생 같은 뛰어난 역량의 작가와 보석 같은 이자람 씨가 이번에 함께 해줘서 든든하다"며 이같이 즐거워했다.
안호상 극장장과 찰떡궁합의 호흡을 과시해온 김 예술감독은 2012년 부임한 이후 이 단체의 성공적인 변화를 일궈낸 주인공으로 통한다.
스릴러 창극 '장화 홍련', 그리스 고전을 바탕으로 한 '메디아', 브레히트의 희곡을 바탕으로 재일교포 정의신이 연출한 '코카서스의 백묵원', 루마니아 출신 미국 연출가 안드레이 서반의 '춘향' 등 실험적인 작품들을 잇달아 선보였다.
전통을 중시하는 일부의 반발을 사기도 했으나 스타 연출가 고선웅의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같은 작품성, 대중성, 실험성을 모두 잡은 작품들을 선보이며 입지를 굳혔다.
오는 4월 5~16일 달오름극장에서 초연하는 신작 창극 '흥보씨'(Mr. Heungbo) 역시 기대작이다. 기발한 연출력과 비상한 필력으로 정평이 난 고 연출이 이번에도 극본·연출을 맡았다. 판소리 '흥보가'를 고쳐썼다.
그의 음악적 파트너는 스타 소리꾼 이자람이다. 배우, 인디밴드 보컬로도 활동하는 재주꾼 이자람은 창작 판소리극 '사천가' '억척가' 등으로 국내외에서 호평 받아왔다. 2005년 출연자로서 국립창극단 '춘향' 무대에 오른 바 있으나 창작자로서 국립창극단과 호흡을 맞추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흥보씨' 작창·작곡·음악감독을 도맡았다.
김 감독은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초고가 너무 매력적이라 한 시간 만에 읽었는데 이번 '흥보씨'는 30~40분 만에 다 읽었다"며 "원전을 가지고 이처럼 새롭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워요. 판소리의 원류 소리를 다 넣어가면서 새롭게 창작한 음악도 대단하다"고 말했다.
흥보가는 수궁가, 춘향가, 적벽가, 심청가 등을 아우르는 판소리 5바탕 중 가장 어렵다고 평가 받는다. 따라서 이를 창극으로 옮기는 것을 숱한 연출가가 어려워했다.
김 감독은 "그러니 고선웅 연출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가장 재미있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했고 창극단 단원들도 원했고요"라고 귀띔했다. 이번에 흥보가까지 창극으로 옮기면서 김 감독이 작업하지 않은 5바탕은 심청가만 남았다. "마지막인 심청가는 지난 6년을 경험하면서 새롭게 만들어진 숙제"라며 "어떻게 할까 연구 중"이라고 했다.
이번 창극 '흥보씨'에서 눈에 띄는 점은 한층 무르익은 기량을 뽐내고 있는 국립창극단 20~30대 남자 배우들의 총출동한다는 점이다.
주인공 흥보 역과 놀보 역에 캐스팅된 김준수와 최호성이 보여줄 '브로맨스'를 비롯해 극의 감초로 활약할 마당쇠 역 최용석, 안정된 소리 공력을 바탕으로 판소리 '흥보가'의 '흑공단타령'과 '제비노정기'를 각각 독창할 원님 역 이광복, 춤꾼인 제비 역의 유태평양까지 국립창극단의 간판 남자 소리꾼들이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와 '트로이의 여인들' 등 최근 국립창극단 작품에서 여배우들이 활약할 때, 그 뒤를 든든하게 받쳐준 이들은 '흥보씨'에서 남성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김 감독은 "판소리는 남자가 적은데 창극단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남자 명창들이 쭉 함께 있는 걸 보니 든든하다"고 기뻐했다.
안호상 국립극장 극장장은 "국립창극단이 국립극장의 '레퍼토리 시즌'의 선봉에 서서 여러가지 시도를 만들어오고 성공했는데 '흥보씨'가 국립극장 새 고전의 또 다른 이정표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국립극장이 어떻게 컨템포러리 극장으로 태어날지를 '홍보씨'를 통해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전속단체인 국립창극단 김성녀 예술감독은 7일 오전 국립극장에서 열린 신작 창극 '흥보씨' 간담회에서 "고선웅 선생 같은 뛰어난 역량의 작가와 보석 같은 이자람 씨가 이번에 함께 해줘서 든든하다"며 이같이 즐거워했다.
안호상 극장장과 찰떡궁합의 호흡을 과시해온 김 예술감독은 2012년 부임한 이후 이 단체의 성공적인 변화를 일궈낸 주인공으로 통한다.
스릴러 창극 '장화 홍련', 그리스 고전을 바탕으로 한 '메디아', 브레히트의 희곡을 바탕으로 재일교포 정의신이 연출한 '코카서스의 백묵원', 루마니아 출신 미국 연출가 안드레이 서반의 '춘향' 등 실험적인 작품들을 잇달아 선보였다.
전통을 중시하는 일부의 반발을 사기도 했으나 스타 연출가 고선웅의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같은 작품성, 대중성, 실험성을 모두 잡은 작품들을 선보이며 입지를 굳혔다.
오는 4월 5~16일 달오름극장에서 초연하는 신작 창극 '흥보씨'(Mr. Heungbo) 역시 기대작이다. 기발한 연출력과 비상한 필력으로 정평이 난 고 연출이 이번에도 극본·연출을 맡았다. 판소리 '흥보가'를 고쳐썼다.
그의 음악적 파트너는 스타 소리꾼 이자람이다. 배우, 인디밴드 보컬로도 활동하는 재주꾼 이자람은 창작 판소리극 '사천가' '억척가' 등으로 국내외에서 호평 받아왔다. 2005년 출연자로서 국립창극단 '춘향' 무대에 오른 바 있으나 창작자로서 국립창극단과 호흡을 맞추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흥보씨' 작창·작곡·음악감독을 도맡았다.
김 감독은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초고가 너무 매력적이라 한 시간 만에 읽었는데 이번 '흥보씨'는 30~40분 만에 다 읽었다"며 "원전을 가지고 이처럼 새롭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워요. 판소리의 원류 소리를 다 넣어가면서 새롭게 창작한 음악도 대단하다"고 말했다.
흥보가는 수궁가, 춘향가, 적벽가, 심청가 등을 아우르는 판소리 5바탕 중 가장 어렵다고 평가 받는다. 따라서 이를 창극으로 옮기는 것을 숱한 연출가가 어려워했다.
김 감독은 "그러니 고선웅 연출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가장 재미있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했고 창극단 단원들도 원했고요"라고 귀띔했다. 이번에 흥보가까지 창극으로 옮기면서 김 감독이 작업하지 않은 5바탕은 심청가만 남았다. "마지막인 심청가는 지난 6년을 경험하면서 새롭게 만들어진 숙제"라며 "어떻게 할까 연구 중"이라고 했다.
이번 창극 '흥보씨'에서 눈에 띄는 점은 한층 무르익은 기량을 뽐내고 있는 국립창극단 20~30대 남자 배우들의 총출동한다는 점이다.
주인공 흥보 역과 놀보 역에 캐스팅된 김준수와 최호성이 보여줄 '브로맨스'를 비롯해 극의 감초로 활약할 마당쇠 역 최용석, 안정된 소리 공력을 바탕으로 판소리 '흥보가'의 '흑공단타령'과 '제비노정기'를 각각 독창할 원님 역 이광복, 춤꾼인 제비 역의 유태평양까지 국립창극단의 간판 남자 소리꾼들이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와 '트로이의 여인들' 등 최근 국립창극단 작품에서 여배우들이 활약할 때, 그 뒤를 든든하게 받쳐준 이들은 '흥보씨'에서 남성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김 감독은 "판소리는 남자가 적은데 창극단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남자 명창들이 쭉 함께 있는 걸 보니 든든하다"고 기뻐했다.
안호상 국립극장 극장장은 "국립창극단이 국립극장의 '레퍼토리 시즌'의 선봉에 서서 여러가지 시도를 만들어오고 성공했는데 '흥보씨'가 국립극장 새 고전의 또 다른 이정표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국립극장이 어떻게 컨템포러리 극장으로 태어날지를 '홍보씨'를 통해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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