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무용과 음악이 '혼합'되면 어떤 모습일까?

  • 뉴시스

입력 : 2017.03.07 09:26

'혼합'
■국립현대무용단, 안성수 감독 안무작 첫 선
안성수 국립현대무용단 신임 예술감독의 안무작 '혼합'이 오는 24~26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국립현대무용단의 올해 첫 작품이다. 2014년부터 단계적으로 작업해 온 작품으로, 지난해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사업 중 파리 국립샤요극장의 '포커스 코레'에서 초연을 성료했다.

안 예술감독이 한국의 미(美)와 음악을 세계무대에 선보이고자 했다. 동서양의 음악과 무용을 말 그대로 혼합했다. 울림이 길고 여운이 있는 장단을 가진 한국 전통음악과 울림이 짧고 명료하면서도 선율이 강한 서양음악, 곡선이 아름답고 내면의 호흡으로부터 시작되는 움직임이 매력적인 한국 전통무용과 그에 비해 직선적으로 움직이면서 외향적으로 표현되는 움직임이 특징인 서양무용을 결합시켰다.

총 10개의 파트로 구성됐고, 장면마다 다른 동서양의 음악이 흘러나온다. 그 소리 위에서 현대적인 움직임과 전통춤을 엮어 펼쳐 보여준다.

조선시대 사당패의 남도 민요인 보렴을 비롯해 거문고와 가야금 산조, 슈만의 피아노 4중주와 아프리카 타악 연주, 전통 남창 가곡과 팝 음악 등 동서양을 망라한다. 그 위에서 무용수 5인이 수려한 몸짓을 펼쳐낸다.

장경민 외에는 모두 한국무용 출신이다. 작품의 처음과 마지막에 등장하는 김지연은 온 나라 전통춤경연대회 대통령상(2008)을 받은 재원으로 경기도립무용단에서 활동했다. 그녀의 목소리로 마무리되는 마지막 장면의 '창사'는 신비롭고 매혹적인 한국의 소리에 대한 인상을 강하게 남긴다. 이밖에 한국춤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한 김민지, 안정된 호흡의 김현, 탄탄한 내공의 이주희가 함께 한다.

서울 공연에 앞서 오는 9일 미국 워싱턴에서 초청 공연을 갖는다. 워싱턴 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온스테이지 코리아'의 하나다.

한편 '혼합' 공연 직후 자유소극장 로비에서는 '팝업 스테이지'가 열린다. 국립현대무용단이 오는 6월 초에 무대에 올리는 신작 '쓰리 볼레로'의 주인공들이 예고편을 선보인다. 김용걸(24일), 김설진(25일), 김보람(26일) 등이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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