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3.03 10:04
"'디토 페스티벌'에서 앙코르가 나와 다시 무대로 올라갔는데, 청중 분들이 소리를 크게 질러서 깜짝 놀랐어요. 그 분위기에 압도당했는데 놀랍고 기쁘더라고요. 하하."
'수퍼 루키'로 통하는 타이완계 미국인 피아니스트 스티븐 린(28)이 클래식음악계에서 또 다른 '클래식계 아이돌'로 주목받고 있다.
모델 같은 훤칠한 키에 순수한 표정의 마스크를 지닌 그는 한국에서 인기가 많다고 인사를 건네자 "칭찬은 무조건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스티븐 린은 하지만 약 3년 전만 해도 외부의 시선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음악적인 것만 파고들었던 그는 여러 무대를 거치면서 점차 음악의 다양한 측면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고 했다.
"여러 분들이 음악 외적인 것으로 관심을 갖시 시작 했어도, 결국 그 관심이 음악으로 수렴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제 태도와 마음도 좀 더 다양한 방식을 향해 열리게 됐고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공연기획사 크레디아가 손잡은 클래식 음악 축제 '2015 디토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 청중의 눈도장을 받은 그는 '앙상블 디토' 1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이 디토 페스티벌 '카니발'(6월14일~7월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도 나온다. 6월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예정된 앙상블 디토의 '디베르티멘토' 등에 출연 예정이다.
2013년 미국 샌디에이고의 라호야 페스티벌에서 용재 오닐과 처음 만나 한 무대에 서며 친분을 다진 스티븐 린은 그의 초청으로 이 페스티벌에 합류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앙상블 디토'가 주축이 된 이 페스티벌은 클래식음악의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스타들을 대거 내세우는 이 축제는 클래식음악의 본질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대중적인 균형의 추를 절묘하게 잘 맞추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친분을 맺은 피아니스트 임동혁을 비롯해 한국 클래식음악계와 고루 친분을 나누고 있는 스티븐 린은 한국 음악시장을 높게 평가했다. "디토 멤버들은 진지한 음악가인데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해요. 디토 페스티벌의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적으로 봐도 진지한 클래식 음악은 상업성과 분투해왔는데, 디토 페스티벌은 그 중간 지점을 잘 포착하고 있어요. 너무 진지하거나 아니면 크로스오버에 치우치는 페스티벌도 있거든요."
스티븐 린은 용재 오닐의 최근 음반 '브리티시 비올라' 레코딩에서 피아노를 담당한 그는 현재 용재 오닐의 전국 투어 '브리티시 & 로맨틱' 연주를 위해 한국에 머물고 있다. 2일 성남아트센터, 3일 부산시민회관, 4일 대구콘서트하우스, 5일 화성아트센터에서 공연이 남아 있다.
"비올라와 듀오를 하는 건 색다른 경험이라 즐겁고 특별해요. 영국이 테마인데, 피아노 듀오 레퍼토리가 별로 없어서 더 특별하죠. 용재 오닐 씨랑 함께 연주하면, 더 유연하고 자유로운 연주가 가능해요. 제가 좋아하는 재즈처럼 즉흥 연주하는 듯하죠."
뉴욕타임스로부터 "깨끗하고 깔끔한 소리와 색채와 강약의 조절이 감탄이 나올 정도로 절묘"하다는 평을 받은 스티븐 린은 2012년 콘서트 아티스트 길드 콩쿠르 우승, 2013 반 클라이번 콩쿠르 존 지오르다노 심사위원장 특별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2014년 5월 이스라엘에서 열린 아르투르 루빈슈타인 콩쿠르에서는 역동적인 연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로버트 맥도널드와 마티 랙칼리오를 사사하며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친 그는 현재 로버트 맥도널의 지도로 커티스 음악원 퍼포먼스 디플로마 과정에 있다.
10세에 전액 장학금으로 줄리아드 음악원 예비학교에 입학한 그는 어릴 때부터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부모의 제안 그리고 선생의 엄격함이 그를 키웠다고 고백했다.
대학에 들어가서야 본격적으로 피아노에 흥미를 느꼈다는 그는 시(詩) 적인 테크닉 연주로 유명한 알프레도 코르토(1877~1962) 등 1900년대 전후의 피아니스트들의 음악을 탐구하면서 정체성을 찾아갔다.
"'애늙은이요? 하하. 옛날 음악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요. (영국의 아이돌 그룹) '원디렉션'을 몰랐을 정도로, 지금에 대해 잘 몰라 '다른 시대에 산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어요."
다만 스티븐 린은 'NBA 마니아'로서 대단한 자부심과 열정을 갖고 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그의 영웅이기도 하다. "스포츠맨십과 연주자의 장인정신은 닮은 점이 많아요. 두 분야 모두 재능만이 전부가 아니거든요. 그에 상응하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죠."
그러면서 농구 코트의 득점 구역과 피아노가 놓인 무대가 비슷하다고 했다. "자신이 노력해온 것을 그 순간에 모두 쏟아내야 하기 때문이에요. 그 시간에 자신의 모든 것을 꽃 피워야 하죠. 두 곳 모두 이후에 발생하는 결과에 대해 본인이 모두 책임을 져야하잖아요."
'수퍼 루키'로 통하는 타이완계 미국인 피아니스트 스티븐 린(28)이 클래식음악계에서 또 다른 '클래식계 아이돌'로 주목받고 있다.
모델 같은 훤칠한 키에 순수한 표정의 마스크를 지닌 그는 한국에서 인기가 많다고 인사를 건네자 "칭찬은 무조건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스티븐 린은 하지만 약 3년 전만 해도 외부의 시선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음악적인 것만 파고들었던 그는 여러 무대를 거치면서 점차 음악의 다양한 측면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고 했다.
"여러 분들이 음악 외적인 것으로 관심을 갖시 시작 했어도, 결국 그 관심이 음악으로 수렴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제 태도와 마음도 좀 더 다양한 방식을 향해 열리게 됐고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공연기획사 크레디아가 손잡은 클래식 음악 축제 '2015 디토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 청중의 눈도장을 받은 그는 '앙상블 디토' 1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이 디토 페스티벌 '카니발'(6월14일~7월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도 나온다. 6월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예정된 앙상블 디토의 '디베르티멘토' 등에 출연 예정이다.
2013년 미국 샌디에이고의 라호야 페스티벌에서 용재 오닐과 처음 만나 한 무대에 서며 친분을 다진 스티븐 린은 그의 초청으로 이 페스티벌에 합류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앙상블 디토'가 주축이 된 이 페스티벌은 클래식음악의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스타들을 대거 내세우는 이 축제는 클래식음악의 본질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대중적인 균형의 추를 절묘하게 잘 맞추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친분을 맺은 피아니스트 임동혁을 비롯해 한국 클래식음악계와 고루 친분을 나누고 있는 스티븐 린은 한국 음악시장을 높게 평가했다. "디토 멤버들은 진지한 음악가인데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해요. 디토 페스티벌의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적으로 봐도 진지한 클래식 음악은 상업성과 분투해왔는데, 디토 페스티벌은 그 중간 지점을 잘 포착하고 있어요. 너무 진지하거나 아니면 크로스오버에 치우치는 페스티벌도 있거든요."
스티븐 린은 용재 오닐의 최근 음반 '브리티시 비올라' 레코딩에서 피아노를 담당한 그는 현재 용재 오닐의 전국 투어 '브리티시 & 로맨틱' 연주를 위해 한국에 머물고 있다. 2일 성남아트센터, 3일 부산시민회관, 4일 대구콘서트하우스, 5일 화성아트센터에서 공연이 남아 있다.
"비올라와 듀오를 하는 건 색다른 경험이라 즐겁고 특별해요. 영국이 테마인데, 피아노 듀오 레퍼토리가 별로 없어서 더 특별하죠. 용재 오닐 씨랑 함께 연주하면, 더 유연하고 자유로운 연주가 가능해요. 제가 좋아하는 재즈처럼 즉흥 연주하는 듯하죠."
뉴욕타임스로부터 "깨끗하고 깔끔한 소리와 색채와 강약의 조절이 감탄이 나올 정도로 절묘"하다는 평을 받은 스티븐 린은 2012년 콘서트 아티스트 길드 콩쿠르 우승, 2013 반 클라이번 콩쿠르 존 지오르다노 심사위원장 특별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2014년 5월 이스라엘에서 열린 아르투르 루빈슈타인 콩쿠르에서는 역동적인 연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로버트 맥도널드와 마티 랙칼리오를 사사하며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친 그는 현재 로버트 맥도널의 지도로 커티스 음악원 퍼포먼스 디플로마 과정에 있다.
10세에 전액 장학금으로 줄리아드 음악원 예비학교에 입학한 그는 어릴 때부터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부모의 제안 그리고 선생의 엄격함이 그를 키웠다고 고백했다.
대학에 들어가서야 본격적으로 피아노에 흥미를 느꼈다는 그는 시(詩) 적인 테크닉 연주로 유명한 알프레도 코르토(1877~1962) 등 1900년대 전후의 피아니스트들의 음악을 탐구하면서 정체성을 찾아갔다.
"'애늙은이요? 하하. 옛날 음악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요. (영국의 아이돌 그룹) '원디렉션'을 몰랐을 정도로, 지금에 대해 잘 몰라 '다른 시대에 산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어요."
다만 스티븐 린은 'NBA 마니아'로서 대단한 자부심과 열정을 갖고 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그의 영웅이기도 하다. "스포츠맨십과 연주자의 장인정신은 닮은 점이 많아요. 두 분야 모두 재능만이 전부가 아니거든요. 그에 상응하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죠."
그러면서 농구 코트의 득점 구역과 피아노가 놓인 무대가 비슷하다고 했다. "자신이 노력해온 것을 그 순간에 모두 쏟아내야 하기 때문이에요. 그 시간에 자신의 모든 것을 꽃 피워야 하죠. 두 곳 모두 이후에 발생하는 결과에 대해 본인이 모두 책임을 져야하잖아요."
- Copyrights ⓒ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