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2.22 03:09
신동철 前비서관측 "혐의 인정"
'고영태 파일' 최철 前보좌관 "우리끼리 허세 섞인 사담 한 것"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현 정권에 비판적인 예술인이나 단체들을 지원하지 못하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 등)로 구속 기소된 신동철(56·사진)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측이 21일 재판에서 "전체적으로 혐의를 자백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30부(재판장 황병헌) 심리로 열린 신 전 비서관과 김종덕(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에 대한 첫 공판 준비 기일에서 신 전 비서관 측 변호인은 "기존에는 일부 부인(否認)하는 취지였지만 입장을 바꿨고 특검 수사에도 성실하게 협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기소된 사람 가운데 혐의를 완전히 인정하고 자백하겠다고 한 것은 신 전 비서관이 처음이다. 이날 재판에는 김 전 장관 등 피고인 3명은 법정에 나오지 않고 변호인만 출석했다.
같은 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순실(61)씨 재판에선 이른바 '고영태 파일'에 등장하는 인물인 최철(38) 전 문체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증인으로 나와 최순실씨 측과 설전을 벌였다. 최순실씨 측은 전날 재판에서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고영태(41)씨와 그 지인들이 미르·K스포츠재단을 장악하기 위해 '최순실 게이트'를 꾸며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 전 보좌관은 "녹음 파일의 대화 내용은 현실성이 없고, 우리끼리 허세 섞인 사담(私談)을 한 것에 불과하다"며 "고씨 등은 재단을 장악할 능력이 없고 그럴 의도도 없었다"고 말했다.
최순실씨는 이날 재판이 끝날 무렵 직접 증인 신문 기회를 얻어 최 전 보좌관에게 "고씨가 여러 차례에 걸쳐 최 전 보좌관을 얘기하며 사람 심는 것부터 해서 체육과 관련한 기획안을 내게 가져왔는데, 고씨 등과 함께 체육 재단을 구상한 게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최 전 보좌관은 "내가 체육 관련 아이디어를 제공한 것은 맞지만 재단 형태로 구상한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30부(재판장 황병헌) 심리로 열린 신 전 비서관과 김종덕(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에 대한 첫 공판 준비 기일에서 신 전 비서관 측 변호인은 "기존에는 일부 부인(否認)하는 취지였지만 입장을 바꿨고 특검 수사에도 성실하게 협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기소된 사람 가운데 혐의를 완전히 인정하고 자백하겠다고 한 것은 신 전 비서관이 처음이다. 이날 재판에는 김 전 장관 등 피고인 3명은 법정에 나오지 않고 변호인만 출석했다.
같은 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순실(61)씨 재판에선 이른바 '고영태 파일'에 등장하는 인물인 최철(38) 전 문체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증인으로 나와 최순실씨 측과 설전을 벌였다. 최순실씨 측은 전날 재판에서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고영태(41)씨와 그 지인들이 미르·K스포츠재단을 장악하기 위해 '최순실 게이트'를 꾸며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 전 보좌관은 "녹음 파일의 대화 내용은 현실성이 없고, 우리끼리 허세 섞인 사담(私談)을 한 것에 불과하다"며 "고씨 등은 재단을 장악할 능력이 없고 그럴 의도도 없었다"고 말했다.
최순실씨는 이날 재판이 끝날 무렵 직접 증인 신문 기회를 얻어 최 전 보좌관에게 "고씨가 여러 차례에 걸쳐 최 전 보좌관을 얘기하며 사람 심는 것부터 해서 체육과 관련한 기획안을 내게 가져왔는데, 고씨 등과 함께 체육 재단을 구상한 게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최 전 보좌관은 "내가 체육 관련 아이디어를 제공한 것은 맞지만 재단 형태로 구상한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