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혜택 팡팡… 지금이 '문화 수혈'할 때?

  • 최보윤 기자

입력 : 2017.01.25 14:41

설 연휴에 볼 만한 공연

설 연휴 갈 곳도 많고 놀 것도 많다지만 이때만큼 '문화 수혈'하기 좋은 때도 없다. 평소엔 예매하기 어려웠던 공연들도 할인가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연령대별로 공략한 설 연휴 공연 가이드.

개성 넘치는 아줌마 네 명이 벌이는 한바탕 소동을 그린 연극 ‘꽃의 비밀’에 관객들의 웃음이 멈출 새가 없다(위 사진). 신명나는 음악과 화려한 춤사위, 구성진 가락에 줄타기까지. 볼거리 풍성한 마당놀이 ‘놀보가 온다’(아래 사진).
개성 넘치는 아줌마 네 명이 벌이는 한바탕 소동을 그린 연극 ‘꽃의 비밀’에 관객들의 웃음이 멈출 새가 없다(위 사진). 신명나는 음악과 화려한 춤사위, 구성진 가락에 줄타기까지. 볼거리 풍성한 마당놀이 ‘놀보가 온다’(아래 사진). / 수현재컴퍼니·국립극장 제공
주부 스트레스 해소에 딱!

"이혼하자"는 말은 소심하게 남편이 잘 때밖에 못 하고 늘 술에 취해 노래하는 자스민, "남편하고 전화도 해?"라고 말하는 큰언니 소피아….

장진 스타일의 코미디로 관객을 무장해제시키는 연극 '꽃의 비밀'은 네 명의 아줌마들이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렸다. 자스민 역 배종옥은 기존의 우아하고 지적인 이미지를 버리고 제대로 망가진 코믹 연기로 관객들 마음을 사로잡았다. 4년 만에 무대로 복귀하는 소유진과 첫 연극에 도전하는 이청아도 개성 만점 연기를 선보인다. 대학로 실력파 배우 이선주, 구혜령, 조연진, 이동현, 김보정, 최태원, 전윤민, 박지예의 고른 연기가 극을 받쳐준다. 27~30일 공연에 한해 전석 20% 할인한다.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02)766-6506

어르신들과 '얼쑤'

국립극장 마당놀이 '놀보가 온다'는 판소리계 고전소설 '흥보전'을 바탕으로 하되 '놀보'의 관점에서 풀어낸다. 원전에 없는 '비 든 실세' 마당쇠가 극을 진행한다. 세금 포탈, 용도 변경, 노동 착취 등 여러 사회 문제를 넉살 좋은 연기로 버무려낸다. 김학용(놀보), 유태평양(흥보), 이광복(마당쇠), 서정금(흥보 처), 조유아(놀보 처) 등 국립창극단의 해학 연기 대표 신·구 배우들이 총출연해 질펀한 유머와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27~29일 공연에는 닭띠·원숭이띠 관객에게 50% 할인 혜택을 준다(1인당 4장·공연 일별 300장 한정, 전화·현장 예매만 가능).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02)2280-4114

또 봐도 아깝지 않은 대작 뮤지컬

엘튼 존과 팀 라이스 음악으로 전 세계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뮤지컬 '아이다'는 누비아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인 암네리스 공주, 그리고 두 여인에게 사랑받는 장군 라다메스의 러브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설 연휴 기간 전 좌석을 30% 할인한다. 샤롯데씨어터, (02)577-1987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음악으로 구성된 '오! 캐롤'은 남경주, 서범석, 전수경, 김선경 등 한국 뮤지컬 1세대 배우들이 포진해 있어 중장년층 관객 예매율이 높다. 설 연휴 동안 30% 할인된다. 광림아트센터 BBCH홀, 1577-3363

안중근의 생애와 거사를 무대로 옮긴 '영웅'은 설 연휴 공연분에 한해 20% 할인한다. 중년 남성에게도 인기가 있는 작품으로 꼽히는 '영웅'의 안중근 역은 정성화·양준모·안재욱·이지훈 등이 번갈아 맡는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2250-5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