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웅' 안재욱 "책임감 있는 리더가 나와야…"

  • 뉴시스

입력 : 2017.01.25 09:49

포즈 취하는 이지훈-안재욱-정성화-양준모
"진실함과 거기에 동반하는 책임감이 있는 리더가 나온다면 버겁지 않은 세상이 될 겁니다."

뮤지컬 '영웅'(연출 윤호진)에서 안중근 의사를 연기하는 배우 안재욱은 24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현재 나라가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년 만에 7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뮤지컬이다. 2009년 LG아트센터 초연을 통해 '더뮤지컬어워즈'와 '한국뮤지컬대상'에서 각각 12개 부문씩노미네이트돼 6관왕씩을 차지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함께 인정받았다. 2012년 '제1회 예그린어워드'에서도 5관왕을 차지했다.

무엇보다 안중근 의사의 인간적인 고뇌와 함께 그의 나라에 대한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안재욱은 "제가 생각하는 옮은 삶이란 척하지 않는 삶이에요. 마치 영웅인 척 행동하던 몇몇 사람 때문에 나머지 올바르게 살아왔던 사람들이 피해를 입죠"라고 안타까워했다.

안중근 의사와 같은 순흥 안씨라는 안재욱은 "안중근 의사 역에 대한 기대감, 책임감, 남다른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며 "민족 전체의 영웅이니, 명예에 누가 되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고 그 도전이 헛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안재욱과 함께 안중근 역으로 캐스팅된 배우 정성화와 양준모는 이미 뛰어난 가창과 연기를 통해 이 역에 대한 검증을 끝낸 배우들이다.

안재욱은 "성공한 작품에 참여하는 것이라 부담이 크다"면서도 "정성화와 양준모는 뛰어난 배우들이라 그들의 내공을 따라가는 건 불가능해요. 저만이 낼 수 있는 색깔의 안중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하반기 '킹키부츠'를 통해 뮤지컬배우로서 가능성을 확인한 이지훈도 안재욱처럼 이번에 처음 안중근 역을 맡았다. 그는 "평소에 제가 가지고 있던 색을 완전히 뒤집어야 쉽지는 않다"면서도 "무게감 있는 소리를 내는데 집중하고 있는데 제가 (뮤지컬배우로서) 목표하는 바로 향하는 첫 단추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오는 2월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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