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2.27 09:46
                                                                                    몇년 째 침체를 거듭하고 있지만 그래도, 쇼는 계속돼야 한다. 내년에도 뮤지컬 업계는 주목할 만한 초연, 재연작이 쏟아진다. 동명 영화와 역사 실존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라이선스 초연부터 유명 원작 영화를 바탕으로 한 라이선스 재연 그리고 믿고 보는 국산 창작물과 내한공연까지 상차림이 푸짐하다. 대형 뮤지컬 위주로 라인업을 정리했다.
◇라이선스 초연
토니상 수상 작곡가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의 뮤지컬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4~7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가 가장 눈길을 끈다. 1995년 개봉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동명 영화로 유명한 로버트 제임스 윌러의 소설 바탕이다. 사진작가와 평범한 가정주부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프레인글로벌과 쇼노트가 합작 회사를 차리고 선보이는 대형 뮤지컬이다.
'오! 캐롤'의 제작사인 쇼미디어그룹의 신작 '나폴레옹'(7~10월 샤롯데씨어터)도 기대작이다. 1994년 캐나다, 영국 등에서 공연하다 지난해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씨어터 페스티벌에서 개작해서 선보였다. 위대한 황제 나폴레옹과 그를 조종하는 어둠의 그림자인 탈레랑의 이야기다. '시라노'(7~10월 LG아트센터)는 뮤지컬스타 류정한의 프로듀서 데뷔작으로 눈길을 끈다. 프랑스 극작가 겸 시인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1897)가 바탕이다. 기형적인 긴 코를 지닌 시라노의 헌신적인 외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2009년 일본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지킬 앤 하이드'를 통해 국내 마니아층을 확보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서정적인 선율이 기대를 모은다. 창작 뮤지컬 '파리의 연인', 한국 창작뮤지컬의 효시로 통하는 '살짜기 옵서예' 리메이크 버전을 연출한 구스타보 자작이 함께 한다.
 
'엑스칼리버'(11월~2018년 2월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는 영국의 건국신화인 아더왕 전설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2014년 스위스에서 월드 프리미어했다. '마타하리'의 EMK뮤지컬컴퍼니,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극작가 아이반 멘첼이 이 뮤지컬의 국내 초연을 위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다.
 
◇라이선스 재연과 내한공연
7년 만에 공연제작사를 바꿔 선보이는 '빌리 엘리어트'(11월~2018년 4월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가 가장 기대를 모은다. 2000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지난 2005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첫 선을 보인 작품이다. 엘턴 존의 음악과 무대 위 다양한 춤이 인상적인 작품으로 미국 토니 어워드, 영국 로런스 올리비에 어워드, 한국 뮤지컬대상 등 세계 80여개의 상을 받았다.
뮤지컬스타 김준수와 한지상을 앞세운 '데스노트'(1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도 기대작이다. 지난해 국내 초연연한 작품으로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와 이에 맞서는 명탐정 엘(L)이 두뇌 싸움을 펼치는 내용의 만화가 원작이다.
영국 문호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햄릿'(5월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도 다시 무대에 오른다. 1999년 체코 초연 이후 2003년 브로드웨이 진출했고, 국내에서는 2007년 첫 선을 보였다. 이번 무대에서는 2011년 '햄릿'을 연출한 로버트 요한슨과 원미솔 음악감독, 제이미 맥다니엘 안무가가 뭉친다.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12월~2018년 3월 LG아트센터)는 2012년 국내 초연한 '황태자 루돌프' 새로운 버전이다. 와일드혼의 드라마틱한 음악을 바탕으로 과감한 변화를 시도한다.
 
내한공연도 잇따른다. '시카고'(5~7월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는 2년 만에 앙코르 무대를 갖는다. 1920년대 격동기의 미국, 그 중에서도 농염한 재즈 선율과 갱 문화가 발달한 시카고가 배경이다. 지난해 내한한 '시카고' 팀은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당시 메르스 공포로 침체됐던 공연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캣츠'(7~9월 국립극장 해오름)는 2014년 이후 3년만의 내한공연한다. 1971년 웨스트엔드 초연 이후 세계 30개국, 300여 개 도시에서 7300만 명 관람이 스테디셀러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젤리클 고양이들의 축제를 담은 이야기로, 고양이로 분장한 배우들의 화려한 안무, 감각적인 음악, 동화 같은 무대가 눈길을 끈다.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메모리'가 눈길을 끈다.
  
최근 대구 공연을 마친 '지킬앤하이드' 월드투어(3~5월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는 서울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한국의 오디컴퍼니가 브로드웨이 프로덕션과 공동제작했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가 원작으로 와일드혼의 감미로우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창작 초연
역시 셰익스피어 동명 원작이 바탕인 '햄릿'(11월~2018년 1월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이 눈길을 끈다. 중소극장에서 실력을 쌓아온 성종완 작가가 극본을 맡고, 김경육 작곡가가 음악을 맡았다.
 
2007년 화제작 '스위니 토드'와 2012년 감성 창작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의 영국 연출가 아드리안 오스몬드가 연출을 맡아 주목 받고 있다.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와 '영웅'으로 한국 관객에게 이름을 알린 호주 출신의 피터 케이시가 편곡을 맡았다. 삶과 죽음을 오가며 거짓된 세상과 맞서는 한 남자의 고뇌를 다뤄 기존 햄릿과 차별화를 두겠다는 계획이다.
 
이영훈 작곡가의 히트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광화문연가'(12월~2018년 1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역시 새롭게 창작돼 초연한다. 기존에 공연한 '광화문연가'와는 다른 작품이다.
  
가장 핫한 연출가 겸 극작가 고선웅이 대본을 맡고, '도리안 그레이' '곤 투마로우' 등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무대 연출을 인정 받은 이지나가 만났다. 50년 전통의 서울시뮤지컬단과 최초 공동제작한다.
'프랑켄슈타인'으로 창작뮤지컬 역사에 방점을 찍으며 제작극장으로 거듭난 충무아트센터(8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의 '벤허'도 기대작이다. 김희철 프로듀서, 왕용범 연출, 이성준 음악감독이 '프랑켄슈타인'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뭉쳐 주목 받았다. 윌리엄 와일러 감독·찰턴 헤스턴 주연의 동명영화로 유명한 미국 작가 루 윌러스의 소설 '벤허'가 바탕이다.
국립공립단체로서 드물게 창작뮤지컬 산실로 자리매김한 서울예술단 역시 대형 창작 뮤지컬을 준비하고 있다. 김연수의 '?빠이 이상'을 원작으로 한 작품과 광해군 때 서자들이 중심이 된 '칠서(七庶)의 옥(獄)'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창작 뮤지컬 재공연
2년 만에 7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뮤지컬 '영웅'(1~2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화려한 캐스팅으로 눈길을 끈다. 뮤지컬스타 안재욱·정성화·양준모·이지훈이 안중근으로 변신한다.
2009년 LG아트센터 초연을 통해 '더뮤지컬어워즈'와 '한국뮤지컬대상'에서 각각 12개 부문씩노미네이트돼 6관왕씩을 차지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함께 인정받았다. 2012년 '제1회 예그린어워드'에서도 5관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화제작이던 고선웅 연출의 '아리랑'(7~9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도 2년 만에 돌아온다. 조정래 동명 소설이 바탕으로 고 연출 외에 작곡 김대성, 무대 박동우 등의 스태프가 뭉쳐 눈길을 끌었다. 안재욱, 서범석, 윤공주, 김우형, 이소연, 김성녀 등 초연 멤버들이 대부분 함께한다. 서울예술단의 대표적인 레퍼토리인 '윤동주, 달을 쏘다'와 지난해 인기를 누린 '신과 함께 - 저승편'도 돌아온다.
                                                                
                                                                        
◇라이선스 초연
토니상 수상 작곡가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의 뮤지컬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4~7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가 가장 눈길을 끈다. 1995년 개봉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동명 영화로 유명한 로버트 제임스 윌러의 소설 바탕이다. 사진작가와 평범한 가정주부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프레인글로벌과 쇼노트가 합작 회사를 차리고 선보이는 대형 뮤지컬이다.
'오! 캐롤'의 제작사인 쇼미디어그룹의 신작 '나폴레옹'(7~10월 샤롯데씨어터)도 기대작이다. 1994년 캐나다, 영국 등에서 공연하다 지난해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씨어터 페스티벌에서 개작해서 선보였다. 위대한 황제 나폴레옹과 그를 조종하는 어둠의 그림자인 탈레랑의 이야기다. '시라노'(7~10월 LG아트센터)는 뮤지컬스타 류정한의 프로듀서 데뷔작으로 눈길을 끈다. 프랑스 극작가 겸 시인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1897)가 바탕이다. 기형적인 긴 코를 지닌 시라노의 헌신적인 외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2009년 일본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지킬 앤 하이드'를 통해 국내 마니아층을 확보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서정적인 선율이 기대를 모은다. 창작 뮤지컬 '파리의 연인', 한국 창작뮤지컬의 효시로 통하는 '살짜기 옵서예' 리메이크 버전을 연출한 구스타보 자작이 함께 한다.
'엑스칼리버'(11월~2018년 2월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는 영국의 건국신화인 아더왕 전설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2014년 스위스에서 월드 프리미어했다. '마타하리'의 EMK뮤지컬컴퍼니,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극작가 아이반 멘첼이 이 뮤지컬의 국내 초연을 위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다.
◇라이선스 재연과 내한공연
7년 만에 공연제작사를 바꿔 선보이는 '빌리 엘리어트'(11월~2018년 4월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가 가장 기대를 모은다. 2000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지난 2005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첫 선을 보인 작품이다. 엘턴 존의 음악과 무대 위 다양한 춤이 인상적인 작품으로 미국 토니 어워드, 영국 로런스 올리비에 어워드, 한국 뮤지컬대상 등 세계 80여개의 상을 받았다.
뮤지컬스타 김준수와 한지상을 앞세운 '데스노트'(1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도 기대작이다. 지난해 국내 초연연한 작품으로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와 이에 맞서는 명탐정 엘(L)이 두뇌 싸움을 펼치는 내용의 만화가 원작이다.
영국 문호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햄릿'(5월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도 다시 무대에 오른다. 1999년 체코 초연 이후 2003년 브로드웨이 진출했고, 국내에서는 2007년 첫 선을 보였다. 이번 무대에서는 2011년 '햄릿'을 연출한 로버트 요한슨과 원미솔 음악감독, 제이미 맥다니엘 안무가가 뭉친다.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12월~2018년 3월 LG아트센터)는 2012년 국내 초연한 '황태자 루돌프' 새로운 버전이다. 와일드혼의 드라마틱한 음악을 바탕으로 과감한 변화를 시도한다.
내한공연도 잇따른다. '시카고'(5~7월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는 2년 만에 앙코르 무대를 갖는다. 1920년대 격동기의 미국, 그 중에서도 농염한 재즈 선율과 갱 문화가 발달한 시카고가 배경이다. 지난해 내한한 '시카고' 팀은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당시 메르스 공포로 침체됐던 공연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캣츠'(7~9월 국립극장 해오름)는 2014년 이후 3년만의 내한공연한다. 1971년 웨스트엔드 초연 이후 세계 30개국, 300여 개 도시에서 7300만 명 관람이 스테디셀러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젤리클 고양이들의 축제를 담은 이야기로, 고양이로 분장한 배우들의 화려한 안무, 감각적인 음악, 동화 같은 무대가 눈길을 끈다.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메모리'가 눈길을 끈다.
최근 대구 공연을 마친 '지킬앤하이드' 월드투어(3~5월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는 서울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한국의 오디컴퍼니가 브로드웨이 프로덕션과 공동제작했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가 원작으로 와일드혼의 감미로우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창작 초연
역시 셰익스피어 동명 원작이 바탕인 '햄릿'(11월~2018년 1월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이 눈길을 끈다. 중소극장에서 실력을 쌓아온 성종완 작가가 극본을 맡고, 김경육 작곡가가 음악을 맡았다.
2007년 화제작 '스위니 토드'와 2012년 감성 창작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의 영국 연출가 아드리안 오스몬드가 연출을 맡아 주목 받고 있다.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와 '영웅'으로 한국 관객에게 이름을 알린 호주 출신의 피터 케이시가 편곡을 맡았다. 삶과 죽음을 오가며 거짓된 세상과 맞서는 한 남자의 고뇌를 다뤄 기존 햄릿과 차별화를 두겠다는 계획이다.
이영훈 작곡가의 히트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광화문연가'(12월~2018년 1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역시 새롭게 창작돼 초연한다. 기존에 공연한 '광화문연가'와는 다른 작품이다.
가장 핫한 연출가 겸 극작가 고선웅이 대본을 맡고, '도리안 그레이' '곤 투마로우' 등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무대 연출을 인정 받은 이지나가 만났다. 50년 전통의 서울시뮤지컬단과 최초 공동제작한다.
'프랑켄슈타인'으로 창작뮤지컬 역사에 방점을 찍으며 제작극장으로 거듭난 충무아트센터(8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의 '벤허'도 기대작이다. 김희철 프로듀서, 왕용범 연출, 이성준 음악감독이 '프랑켄슈타인'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뭉쳐 주목 받았다. 윌리엄 와일러 감독·찰턴 헤스턴 주연의 동명영화로 유명한 미국 작가 루 윌러스의 소설 '벤허'가 바탕이다.
국립공립단체로서 드물게 창작뮤지컬 산실로 자리매김한 서울예술단 역시 대형 창작 뮤지컬을 준비하고 있다. 김연수의 '?빠이 이상'을 원작으로 한 작품과 광해군 때 서자들이 중심이 된 '칠서(七庶)의 옥(獄)'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창작 뮤지컬 재공연
2년 만에 7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뮤지컬 '영웅'(1~2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화려한 캐스팅으로 눈길을 끈다. 뮤지컬스타 안재욱·정성화·양준모·이지훈이 안중근으로 변신한다.
2009년 LG아트센터 초연을 통해 '더뮤지컬어워즈'와 '한국뮤지컬대상'에서 각각 12개 부문씩노미네이트돼 6관왕씩을 차지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함께 인정받았다. 2012년 '제1회 예그린어워드'에서도 5관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화제작이던 고선웅 연출의 '아리랑'(7~9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도 2년 만에 돌아온다. 조정래 동명 소설이 바탕으로 고 연출 외에 작곡 김대성, 무대 박동우 등의 스태프가 뭉쳐 눈길을 끌었다. 안재욱, 서범석, 윤공주, 김우형, 이소연, 김성녀 등 초연 멤버들이 대부분 함께한다. 서울예술단의 대표적인 레퍼토리인 '윤동주, 달을 쏘다'와 지난해 인기를 누린 '신과 함께 - 저승편'도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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