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1.22 14:52
극단 '날으는자동차'의 우승주 대표를 필두로 문화예술분야 10개 사회적 기업이 뜻을 한데 모아 '문화유통협동조합'이 정식 출범했다.
참여기업은 ▲공연기획 및 문화행사를 주관해온 극단 '날으는자동차', ▲마켓·문화 콘텐츠·공간디자인 전문기업 '착한엄마', ▲인터랙티브 커뮤니케이션 컴퍼니 '명랑캠페인', ▲사회적 경제 전문 컨설팅기업 '상생 발전소’, ▲디자인 디벨럽핑 전문기업 '눈썰미', ▲시공간 네트워킹 기업 '바이앤', ▲전통과 모던 융합기업 '아트앤크래프트', ▲외국인 문화기획 전문기업 '펀데이코리아', ▲스토리가 있는 영상제작 전문기업 '위시루프', ▲음악, 조명, 무대 등 행사용품 렌탈 기업 '문화제작소' 등이다.

각 대표들은 문화유통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공동으로 기획, 패키지 개발, 시설 이용 등에 대해 공동 의식을 가지고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교류를 해 왔다. 이들은 궁극적으로 협동조합의 필요성에 대해 합의하고, 협동조합에 대한 교육과 다양한 협의를 통해 정식 출범했다. 초대 이사장은 극단 ‘날으는자동차’의 우승주 대표가 맡았다.
문화유통협동조합이 추진하는 사업은 크게 문화예술기획 및 대행사업과 문화혁신도시 구축 및 도시재생사업으로 나뉜다.
문화예술 기획 및 대행 사업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에서 실시하는 축제, 전시회 및 박람회, 패션쇼, 공연기획 등 문화예술 관련 사업. 국내 시장규모는 약 2조 원대로 추산되며 서울시가 약 1조 원대로 추산된다. 하지만 우후죽순 생겨나 포화상태에 처한 지역축제들이 경쟁력을 잃고 통폐합되어가는 추세인 만큼, 문화유통협동조합은 10개 기업의 특화된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한다면 보다 수준 높은 지역축제기획 및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한편, 문화혁신도시 구축 및 도시재생사업은 인구감소, 주택노후 등이 진행되고 있는 기존도심의 희망과 활력을 불어 넣어 도시경쟁력을 제고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2013년 6월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한 이래 서울시, 인천시, 천안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대규모 정비사업의 대안모델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10개 기업 모두 문화 관련 사업에 잔뼈가 굵은 만큼, 문화유통협동조합은 각 기업의 문화 관련 노하우를 취합한다면 지역마다의 경쟁력 있는 스토리텔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 '공동 문화콘텐츠 100개 개발'을 목표로 달리고 있는 문화유통협동조합은 지금까지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며 현재 첫 눈 프러포즈 패키지, 10월 문화축제 패키지, 작은 결혼식 패키지, 리마인드 웨딩 패키지, 5월 상품, 시니어상품 등 공동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승주 대표는 "앞으로 문화유통협동조합은 규모화를 통해 각 기업의 이윤 창출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향후 조합원들의 권익향상과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