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호평 '겨울나그네' 롯데콘서트홀서 첫 선

  • 뉴시스

입력 : 2016.11.22 09:49

유럽의 명망 있는 페스티벌과 극장에서 화제를 모은 '겨울나그네'가 22일 오후 8시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국내 첫선을 보인다.

독일 가곡의 거장 마티아스 괴르네와 드로잉·영화·연극·오페라를 아우르는 남아프리카 출신 전방위 아티스트 윌리엄 켄트리지의 협업으로 주목 받았다.

2014년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페스티벌, 뉴욕 링컨 센터 등 세계 주요 도시의 9개 극장과 페스티벌이 이 작품의 공동 위촉자·제작자로 나섰다.

감상 포인트는 시각 예술과 청각 예술이 동등한 비중으로 서로에게 자극을 주며 유기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슈베르트 연가곡 '겨울나그네' 전문가인 괴르네의 노래와 켄트리지의 24개 이미지와 영상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미장센을 선사한다. 사랑을 잃은 청년의 마음을 그린 빌헬름 뮐러의 시와 이를 노래하는 괴르네의 목소리를 시적으로 발돋움시킨다.

"음악과 조화를 이루며 슈베르트의 영혼을 그려냈고, '겨울나그네'를 위한 음악적 작품을 만들어내었다"(라인팔즈), "시의 행성에서 관객을 방문한 사람들 같았다"(르몽드) 등의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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